광명 마라톤클럽, 자체 10km 대회

광명 마라톤클럽 자체 대회 10km가 지난주 토요일 있었다.

3472595710719398492:29062375.jpg?type=w773 광명 마라톤클럽


훈련부와 총무부에서 상품과 식수대를 준비하고 워밍업을 한 후 출발했다. 메이저 대회나, 작은 대회라도 가보면 준비도 대단하고 사람들도 많지만 광명 마라톤클럽 자체 대회를 하니 아담하고 마치 운동회 같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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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을 다 같이 한 후 출발했다. 3월 15일 동아마라톤 대회 풀코스가 있으니 무리하지 말자고 서로 다짐하며 뛰기 시작했다. 풀코스를 6분 25초 페이스로 뛸 계획이므로 6분 30초 페이스로 가볍게 뛰려고 마음먹었다. 과연 가능할까?


5km까지는 나름대로 내 페이스를 지키며 뛰었는데 그 이후는 몸이 풀리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0km니 조금 페이스를 올려보자고 하면서. 뛰기 시작할 때는 쌀쌀했지만 5km 이후에는 바람막이를 벗어야 할 정도로 포근했다.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는 소식을 바람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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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30초 페이스로 달리기 시작했고 앞서가는 여성 회원이 보이기 시작했다. 무리하지 말자고 하면서도 승부욕이 발동했다. 3위까지 상을 주니 3등은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마침 현재 3위가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회원이었다. 꼴찌를 할 수는 없다~ 신입회원에게만은 질 수 없노라고 생각하면서 슬슬 속도를 올렸다.


초반에 힘을 아꼈던 터라 후반에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지만 신입회원은 초반보다 후반이 더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예전엔 그랬으니까. 그래도 신입회원은 온 지 2개월 정도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10km를 3회 이상 뛰는 실력이라서 조만간 하프, 풀코스도 도전할 만한 체력을 가진 분이다. 경험이 있는 러너는 페이스가 초반보다 후반이 갈수록 빨라진다는 것이다. (풀코스는 예외)


2위를 하고 있는 H 님이 보였다. 마지막 피니시까지 1km가 남았으니 따라잡으려고 했고 막판에는 200m까지 다가갔다. 가능할 것 같다. 마침 회장님이 응원차 지나가길래 같이 뛰어달라고, 2위를 잡겠다고 하면서 같이 뛰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풀코스를 4시간 10분대를 뛰는 러너인데 나는 최근 기록이 4시간 55분이다. 실력 차이다.


여성 러너 4명 중 4위 하다가 3위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1시간 이내에 10km를 뛴 적이 없는데 57분 26초로 만족한다. 나중에 보니 여성 한 분이 화장실을 간 덕분에 3위가 아니라 2위였다. ㅎㅎ 일부러 져준 것 같다. 10km 기록은 나보다 나은 분이었다.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1773131077359.jpg?type=w773 남성 1~3위, 여성 1~3위, 장년부 남성 1위, 여성 1위


남성 1위는 신발끈이 풀어져 다시 매었는데도 1위라고 해서 모두 웃었다. 생일자 케이크 파티도 하고 완주자 간식도 주는 날로 아주 소소한 재미가 있는 날이었다. 준비하느라, 촬영하느라 애써주신 임원분들 덕분에 10km를 재미나게 뛰었다. 26년 동아마라톤 대회가 일요일로 다가오는데 그때에도 서포터즈, 자체 자봉 등 모두 18명이 같이 참가한다. 재미있게, 의미 있게, 덜 고통스럽게, 성취감 있게 잘 완주했으면 좋겠다.


Screenshot_20260307_092242_KakaoTalk.jpg?type=w773 광명마라톤클럽 10km 자체 대회


다음에는 광명마라톤클럽 자체 하프 대회도 마련한다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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