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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형준 Jul 26. 2015

소소한 프로젝트 03

Starbucks Logo Redesign project

A cup should never be half empty.



일요일 오후 사당역 스타벅스에 앉아 출근을 앞둔 심란한 마음을 부여잡고, 애써 커피 한 잔으로 여유를 찾았다.

그러다 문득 스타벅스 로고 사이렌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아는 짧은 지식으로 '사이렌'은 17세기(?) 즈음 뱃사람들을 노래로 유혹하는 신화 속 인어다. 이 인어를 유달리 좋아하던 스타벅(이름이 스타벅;;)이 커피 향기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이 앰블럼을 만들었다고 한다.


자꾸 눈길이 가는, 묘하게 외로워 보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런데 사실 신화 속 사이렌은 바다 한 가운데에서 항해사들에게 외롭다고, 자기와 놀아달라고 부르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LONELYHEARTS 아이콘 프로젝트'와 연계해 외로운 스타벅스 캐릭터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슥삭

지난 프로젝트의 아이콘 그리드에 맞춰 그려야 하는데 생각보다 스타벅스 로고와 아이콘의 그리드가 어울리지 않아 스케치 초안을 잡는데 시간이 많이 허비되었다.  1시간가량 수정 끝에 러프한 더미형태의 일러스트 덩어리가 나왔고, 다듬기 작업을 시작했다.


옮겼다가 지웠다가 넣었다가 뺏다가  x 10000

최적화된 비율(가장 귀여운 비율)을 찾기 위해 1픽셀씩 옮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만족(?)할만한 형태의 캐릭터가 나왔다.


두둠

손을 꼬옥 움켜쥐고 노래를 부르는 스타벅스 사이렌 일러스트가 완성되었다. 기존 로고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주지 못해 조금 아쉽지만, 시간관계상 세번 째 소소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다.

 

멋있는 스타벅스 사진을 찾아서 합성

:)



멀티플 오너 : 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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