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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머핀

딱히 비건은 아닌데..

by 그사이


왠지 아몬드 가루을 넣으면 더 고소하고 맛있을 것 같았다. 딱히 비건 베이킹을 하려던 것은 아닌데 다만 아몬드 가루를 너무 많이 샀을 뿐이다.

호두머핀의 레시피를 조금 변형하여 밀가루 양을 아몬드 가루로 대체하고, 베이킹파우더도 조금 늘렸다.

“어라! 견과류가 하나도 없네.”

잘 먹지도 않는 샐러드 재료로 사둔 건 크렌베리와 건포도를 살짝 주스에 버무려 두었다가 반죽에 섞어 넣었다.

날이 더우니 견과류 보다 새콤 달콤한 건과일이 나을 것 같기도 하다.

180도의 오븐에 넣고 20분만 기다리면 된다.


이상한 양으로 반죽이 남았다.

그때. 대롱대롱 바나나 걸이에 위태롭게 매달린 한 개의 바나나가 내게 말을 건다.

“저기요! 바나나를 넣어 양을 늘려요.”

좋은 생각이다.

바나나에게 고마움을 표한 후 가차 없이 바나나를 으깨 반죽에 넣고 이것저것 조금씩 추가하니 6구 머핀틀에 딱 알맞은 양이 됐다.

그사이 1차 머핀 굽기가 완성되고, 바나나 건과일 아몬드 머핀 반죽을 틀에 넣어 굽는다.

음~ 역시 향기는 바나나가 최고다.


과일이 들어간 열두 개의 머핀이 내 수중에 들어왔다. 이번 주도 빵과의 분리불안 없이 지낼 수 있겠다. 안심!


건과일 아몬드 머핀
바나나가 든 머핀
확연히 색이 다른 두가지 과일맛 머핀


오늘은 마음대로 조합하여 만든 머핀이라서 레시피는 없습니다.

기본 레시피는 호두머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brunch.co.kr/@meanwhilehj/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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