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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업, 2025

가장 나다운 성장, 딱 하나만 레벨 업

by 하민영

*2025년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트렌드 코리아 2025>를 읽다 보니 '원 포인트업'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위대한 인물을 롤 모델 삼아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잘하는 게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걸 더 잘하면 돼요."라는 펭수의 말처럼,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며 조금씩 성취감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도달 가능한 한 가지 목표를 세워 실천함으로써 나다움을 잃지 않는 자기 계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원 포인트업'이라고 부른답니다.


가장 나다운 성장, 딱 하나만 레벨 업


작가님들은 어떤 것을 올해 '원포인트업' 하실 건가요?


저는 새로울 것 없이 새벽 기상을 지속하는 것을 올해 '원포인트 업'으로 삼았습니다.


어떤 놀라운 성장이나 성공, 스펙 쌓기보다는 보통의 하루를 '꾸준함, 성실함, 변함없음'으로 살아내는 것이 가장 '나다운 성공'인 것 같습니다.





올해 '원포인트업' 새벽기상,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챌린지입니다.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습니다. 요즘은 휴식기라 조금 게을러졌지만 다시 마음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늦잠을 자도 루틴을 하기로 하니 기상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침기상에 함께 할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첫째는 일기장과 확언노트입니다.


새벽 기상 루틴인 '일기 쓰기, 확언 쓰기, 감사하기'를 꾸준히 기록할 예정입니다.

나를 돌아보고 마음을 다지며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짧게는 10분, 길어도 30분이면 할 수 있는 일이라 올해도 어렵지 않게 할 것 같습니다.


일기 쓰기의 장점은 글쓰기 능력 향상, 생각하는 힘 기르기, 개인의 성장과 기록, 감정 해소 등등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쌓여가는 자신의 역사를 보면 마음이 뿌듯하고, 책 쓰기를 할 때 중요한 자료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기 쓰기 꾸준함의 팁을 드리자면, 일과 중 생각날 때 수시로 작성하기, 비공개 블로그나 휴대폰 메모장에 작성하기, 출퇴근길 대중교통 이용할 때 쓰기 등이 있습니다. 이때는 메모 형식으로 주요 단어만 작성하거나 간단히 씁니다.


일기는 저녁에 쓰기보다 아침에 쓰는 것이 유용합니다. 일정한 시간 10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과 중 점심시간도 좋습니다만 여의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침시간 활용을 추천드립니다. 아침시간은 누구도 방해받지 않아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습니다. 30분 일찍 일어나서 10분만 집중하면 됩니다. 10분 일찍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일기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일기장을 보고 있으면 2025년은 어떤 일상으로 채워질지 기대됩니다.


두 번째는 필사노트입니다.


지난해 논어와 명심보감 필사 후에 천자문 필사를 하였습니다. 천자문 필사를 마칠 때까지 일 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논어와 명심보감에 비해서 한자가 어렵고 의미가 마음에 와닿지 않아서 재미가 없었습니다. 매일 필사를 하지 못했고 가다 쉬다를 반복했습니다. 새벽시간에 하지 못해서 나중에는 출근하여 사무실에서 일을 시작하기 전 10분 정도 짬을 냈습니다.

천자문 필사가 어려워서 콩나물시루에 물 주는 기분으로 했습니다. '이게 언제 크나, 어느 세월에 다 자라나, 언제 끝나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멈추지 않으니 끝나긴 하더군요.

우리네 인생이 어떤 성과를 내야 할 때도 있지만 행위 자체에 의미가 있을 때가 있으니까요.


필사하기 3년째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가다 쉬더라도 멈추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시필사, 영어명언 필사, 한자 필사 등의 경험에 의하면 10분 이내에 끝낼 수 있는 것, 간단한 것, 영감을 주는 것, 삶의 의미와 활력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사도 쉽고 빠르고 재미가 있어야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또 어떤 필사를 해 볼까요?


셋째는 영어책입니다.


"Don't let anyone steal your dreams.

Follow your heart, no matter what."

<Chicken soup for the soul> 255p


"어느 누구도 당신의 꿈을 훔칠 수 없다.

무엇이든 당신의 심장을 따르라."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중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느리게 읽는 <Chicken soup for the soul> 영어책입니다.

매일 읽지 못하고 드문드문 읽었고, 한 장을 며칠 혹은 몇 번을 읽었으며, 사전을 찾아가고 번역기를 돌려 읽고 있는 영어책입니다. 1년 동안 2장과 4장 읽었고, 5장은 몇 페이지만 읽으면 됩니다. 다 읽으려면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올해도 계속 읽어갈 예정입니다. 올해 안에 다 읽고 싶고 재독 하고 싶습니다.


<Chicken soup for the soul> 영어책은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많지만 내용을 알고 나면 재미있고 삶의 의미를 찾고 용기를 갖게 됩니다. 에피소드가 많아서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한글판으로 읽는다면 후루룩 읽을 수 있겠지만, 기억에는 오래 남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영어로 읽으니 한 자 한 자 곱씹듯 읽게 됩니다. 마음을 바로 세울 때도 도움이 되고, 강의나 글을 쓸 때 인용하기도 좋은 내용이 많습니다. 한글판이 아닌 영어로 읽기 잘했다 싶습니다. 영어책 읽기 도전하실 분께도 추천합니다.


영어책 읽기는 영어라는 울렁증과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읽을 수 있을까'라며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말고 한 문장이라도 읽어낸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영어책은 다소 부담이 있으니 30분 정도는 집중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사전도 찾아야 하고 해석도 하며 의미도 알아야 합니다. 이해를 해야 재미가 있고, 재미가 있어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영어책 읽기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첫 독은 후루룩 대충 의미를 파악하는 것으로 읽고 다음은 모르는 단어를 찾고 해석을 하며 세 번째는 읽으며 감동을 받으면 됩니다. 가끔 번역기도 활용합니다. 한꺼번에 다 하지 말고 매일 조금이라도 시간 될 때 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는 주말을 이용해서 읽는 것도 좋습니다. 언젠가는 끝내리라 생각하며 콩나물시루에 물 주듯 읽으면 됩니다.


일기 쓰기, 필사하기, 영어책 읽기 매일 하려면 한 시간은 일찍 일어나야겠습니다. 새벽기상은 처음에는 욕심부리지 않고 30분 일찍 일어나기부터 하면 됩니다.

아침 챌린지는 다 못 하더라도 선택과 집중하며 탄력적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새벽기상은 같이 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고, 소셜미디어에 챌린지 인증을 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인증하기 위해서 실천하게 됩니다.


올해도 새벽기상 챌린지 인증은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계속해야겠습니다. 인증에 대한 피로감과 시간을 허비한다는 생각도 있어서 인증을 안 했더니 새벽기상 챌린지가 나태해지네요. 인증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속성과 꾸준함, 인내심을 키울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실천과 기록, 공유로 인생 '원포인트업' 되기를 희망합니다.


가장 나다운 성장 '원포인트업'으로

새벽 기상을 계획하시는 작가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원포인트업'하는 2025년 만들어요.





*표지 사진 제공 하나만 해령 님 작품. ^*^고맙습니다^*^




#하나만

#딸아행복은여기에있단다_엄마에세이

#간호사무드셀라증후군처럼_간호사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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