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좋아하는 칼잡이의 "일상 에세이"를 시작합니다.
그도 누군가가 그리울지 모릅니다.
사람이 그립습니다.
나의 고민 모두를 드러내고
마음껏 이야기할 사람들이 그립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
문득 보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은 누군가가 떠오를 때
'바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건
배려일까? 거리감일까?
듣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말하는 것이 편한 것은,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철학자가 되어가는 건지, 꼰대가 되어가는 건지
자꾸 결론을 먼저 말하려고 합니다.
살아온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듣는 이도 그런 생각일까?
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수많은 시간 겪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
틀리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인 것 같습니다.
나는 꼰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대화라는 건
꼭 결정을 내려야 하는 건 아니기에
듣고, 공감만 해주어도 됩니다.
많은 것들은 시간이 해결해 주기에...,
그냥, 결정이 아닌 방향만 이야기해 주어도 됩니다.
어차피, 인생은 홀로서기이기에...,
"일어나지도 않을 90%의 일에 대해 걱정을 하며 사는 건 아닌지?"
그냥, 조금 내려놓고 살아도 될 듯싶습니다.
"삶을 위한 기도"에 대한 글쓰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 jini's 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