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인간은 달을 바라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 상상했습니다. 방아 찧는 달 토끼나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같은 이야기들 말이죠. 이렇게 달을 동경하던 인간은 결국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결코 사실이 될 것 같지 않았던 이러한 이야기도 실현되기를 바라는 우리의 동경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뇌는 감각 입력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석하고 조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을 보거나 우리가 상상하는 대로 세상을 봅니다. 감각이 해석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면 자아에 대한 전체 인식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자신의 서사를 의식적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야구 선수 오타니가 17세에 만든 만다라트를 통해 LA다저스에 입단하고, 50-50 달성,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낸 것처럼 말이죠.
만다라트는 활짝 핀 연꽃 모양으로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발상해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사고 기법입니다.
브레인스토밍을 확장하여 하나의 주제에 대한 하위 주제를 설정하고 아이디어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오타니와 같이 미래 시나리오를 가상으로 만들 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가진 이상적인 가치와 그에 도달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쓸 수 있는 것입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붙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이 나의 서사를 바꾸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인생은 일련의 사건들의 연속이지만, 우리는 나만의 서사를 통해 그것들을 재배치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어나는 일들을 통제할 수 없으나 어떻게 이야기할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내가 후회하지 않을 길을 택하세요.
내가 말하는 서사가 곧 ‘나’입니다.
Do not be satisfied with the stories that come before you.
Unfold your own myth.
앞선 이야기들에 만족하지 마라.
나의 신화를 펼쳐라.
*이 내용은 책 ‘나라는 착각’,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에서 일부 영감을 받아 그리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