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귤을 까먹었다. 겨울은 끝나간다. 오래된 나무 책상 위에 포개어진 두 개의 귤 껍데기. 시큼한 향기가 흩어진다. 퍼슬퍼슬한 안쪽 면과 맨들맨들한 바깥 면은 다르다 많이. 내 손엔 텁텁하고 끈적함이. 목구멍은 시원하다. 겨울. 이제 또 오지 않을 겨울은 간다. 내게 언제나 이어졌던 단 하나의 긴 겨울.
코끼리성냥 프로덕션의 피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