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믿음

결국 믿게 되는 존재

by 아토

나를 너무 믿지 마, 나도 사람이야.
그 한마디에 소녀는 머뭇거렸고
흔들리는 마음속에 자신을 감췄다.
소녀에게 있어서 믿음은

상처받지 않으리란 확신이 아니라,
상처조차 기꺼이 감내하는 마음이라며

스스로에게 되뇌었을 뿐이다.

소녀는 어느덧 어미가 되었고,
초라함마저 기꺼이 품어주는 마음이
믿음이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유형이든 무형이든 기형이든
어미의 품 안에서는 그저
빛나는 사랑스러움만이 자라는 것을 본다.

이제 그녀는 비로소 대답해 준다.
나는 너를 믿어. 너는 내 사람이니까.




https://m.youtube.com/watch?v=Bref7JGIT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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