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짧은 글: 240304
홍콩 하면 야경, 야경 하면 홍콩. 첫날 입국하는 날 저녁 비행기지만 숙소에 가서 짐만두고 운행 종료 전 피크트램을 타기로 해본다. 왜냐하면 내일부터는 일주일간 피크트램이 정기점검 기간이기 때문…
정신없이 달려가 겨우 도착했는데 예전에 왔을 때는 끝없는 줄에 정신이 아득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말 그대로 텅텅. 아무도 없어서 운이 좋다~~~ 하면서 맨 앞자리에 앉으며 산 정상으로 갔는데.. 내 눈앞에 보이는 야경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개.. 이게,, 실화인가요..! 속상함에 마음이 무너져 내려앉기..
눈물을 닦으며 다시 피크트램을 타고 내려오려는데, 반대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의 얼굴이 보였다. 곧,, 큰 실망을 하실 텐데 괜스레 내 마음도 다시 저린 느낌. 슬픔을 껴안고 다시 홍콩의 거리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