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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왕씨일기 Mar 04. 2023

#6. 어디로까지 이어지나요. <행복의 지도>

에릭 와이너

별점: 3개 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읽고 작가의 매력에 빠져 바로 신청해서 읽은 책.


약간 여러모로 심적, 육체적 힘듦이 잇따라 이 책을 통해서 뭔가 답을 찾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그렇지는 못했던 것 같지만..




대략의 줄거리


라고 했지만, 사실 줄거리랄 게 크게 없는 책이다. 작가가 행복에 대한 질문을 품고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그 사람들이 왜 행복한지, 왜 행복하지 않은지 살펴보며 각 국가별 챕터를 통해 털어놓는다.



행복여행기,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여러 국가의 여행기 정도로만 느껴졌던 것 같다. 몰입도도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때보다 떨어져서 읽으면서도 몇 페이지 남았지? 몇 페이지 읽었지? 계속 확인했던 것 같다.



쓰고 보니 너무 혹평하는 것 같지만 작가 특유의 재치 있는 문체와 아니, 이런 것까지 써도 돼..? 할 정도로 솔직히 써서 살짝 당황스러웠다. 그러다 중간중간에 우리의 우울한 친구 쇼펜하우어도 나오고 반가웠다.



결국 행복이란 뭘까,에 대한 질문의 해답을 찾는다면 그렇게 권한다고 할 수 없다. 다만 전반적으로 행복에 대한 주제로 각 나라들은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짧은 단상들에 대해서 참고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책이 두껍고 글씨체가 작아서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그래도 마지막에 본인 국가에 대한 서술을 하며 행복에 대한 개념을 한 번 정리를 하며 책을 마무리하는데, 나도 행복에 대해서 생각할 때 느꼈었던 부분이라 결국은 돌고 돌아 그 자리로 오는 것처럼 다들 똑같은 생각으로 회귀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결국은 그냥 다 내 마음에 달린 일이 아닌가 싶다. 행복도 결국 선택.



그래도 한 나라의 정책의 기준을 국민의 행복으로 두는 국가들도 있다는 사실을 무지한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던 것은 나름의 수확.





+ 행복연구 저널 swb이라는 것이 있다는데 관련 주제에 대해서 궁금해질 때, 우울함이 나를 다시 침잠 시 켤 때 검색해서 봐도 좋을 것 같다.


++ 한국에서 사용하는 보편적인 '행복'이라는 단어의 개념이 외국에서는 'happiness'로 통용되지 않고 '생명애 biophilia'로 표현되어 구글에는 요 단어로 검색해야 내가 원하는 자료가 나온다고 한다. 요것도 나름의 꿀팁.



왕씨일기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medesu/223026553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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