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 카네기
별점: 4개
에릭 와이너의 <행복의 지도>를 보고 글도 남기고, 자기 전에 조금 더 책을 읽을 시간이 있겠다는 판단에 밀리의 서재를 뒤져봤다가 발견.
작년부터 여기저기서 많이 보였던 데일 카네기의 책인데 책 쪽수도 얼마 되지 않고 내용도 복잡하지 않아 술술 금방 읽겠구나 해서 시작했다.
정말 다 읽는 데는 2시간 남짓정도로 걸린 것 같다. 하지만 따로 타이핑해 두고 정리해두고 싶은 멘트는 한가득이라 정리하는데도 비슷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앞서 대놓고 책의 제목에 행복이라고 적어둔 <행복의 지도>에서 기대했던 요소들이 오히려 이 책에 더 많았던 것 같다.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주며 행복까지 가게 끔 도와주는.
사실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행복'이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 지금 삶에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힘들어하는 부분들을 말하며 이럴 때는 이 말을 참고해 보세요, 하고 다정하게 제시를 하고 있는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마음의 평화와 안정으로 인도해주고 있다.
그저 단순한 자기 계발서라고 느껴질 수도 있고 하는 말들이 뻔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국 체득은 본인의 몫이라 생각한다.
막상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 구구절절 맞아.. 맞지.. 하면서 끄덕이지만 또 책을 덮고 나면 반복되는 불행의 굴레에 나 스스로를 죄인으로 만들게 된다. 잘 보이는 곳에 본질적인 문구 몇 개를 골라 붙여놔야 하나 고민이다. 그저 무한한 반복을 피하기 위해..
"결국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
스토아철학의 근본 사상처럼,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철저한 분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무지에서 오는 혼돈을 위해,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법을 부단히도 노력해서 깨우쳐야 할 것 같다.
왕씨일기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