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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왕씨일기 Apr 10. 2023

#13.나도 키우고 싶다 강아지 <마음을 녹일 것처럼>

미야베 미유키


별점: 3개 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님 중 한 분! 이름이 곧 장르인 미미 여사님

그저 이름만 보고도 전권 읽기에 도전하게 되는 작가들이 몇 명 있는데 그중 가장 나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


습관적으로 꼭 들르는 소설 코너 중에 왠지 봤는지 안 봤는지 긴가민가해서 빌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왜냐면 종종 있다 읽어놓고 또 읽다가 중간쯤 가서 이거 읽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경우.. 책은 기본적으로 2회독은 안 해서 그럴 때는 굉장히 낭패의 기분이 든다.. )


에잇, 안 봤던 거면 땡큐고, 봤던 거면 적당히 읽고 반납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결과는 성공적. 읽지 않았었던 17년도 작품을 이제야 읽게 되었네.




줄거리


<퍼펙트 블루>라는 소설의 후속편 같은 작품.

(아마 읽었었던 것 같은데 세월이 지나 전반적 시놉시스는 기억이 안 난다..)



주인공은 바로 '마사'라는 저먼 셰퍼드. 경찰견에서 은퇴해 탐정사무소의 일원이 되어 개의 시선으로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는 5편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마지막 단편인 5화에서는 미미 여사(작가인 미야베 미유키)도 등장해 어럽쇼, 하는 마음으로 웃으며 읽었다. 큰 긴장감도 없고 보장되고 안전한 재미. 미야베 월드의 입문 시리즈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책이 단연코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울하다가도 서점에 가서 읽고 싶은 책들을 쭉 훑어보면서 핸드폰 앱에 위시리스트를 기록하면 다시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고는 한다. 요것도 읽어야지, 저것도 읽어야지 하면서.



그 많은 책들과 이야기들 속에서 미미 여사님의 이야기는 단연코 내 마음속 우선순위 상위에 랭킹..

타인의 건강을 이토록 빌어본 적이 있던가.


항상 건강하시고 책,. 계속 내주세요..

에도 시리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왕씨블로그: https://blog.naver.com/medesu/223036706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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