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콘서트> - 정재승
별: 3개 반
생각보다 예전에 출간된 책이라 놀랬고,
생각보다 다양한 주제를 다뤄서 놀랬고,
생각보다 설명에 난이도가 있어서 놀랬다.
줄거리
사회, 경제, 인문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주제들을
과학, 물리라는 하나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어째서?",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이어나가며 고군분투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가득 차있다.
전공은 다르지만 논문을 써본 경험이 있는데,
내가 쓴 문장 한 줄 한 줄에 대한
근거를 찾기 위해서는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데,
이 책에서는 모든 문장들이 그런 식으로 쓰여 있는 것 같다.
질 좋은 메타분석 눈문지를 읽는 느낌.
다만 생각보다는 내용이 조금 어려웠던 부분도 있고
대중 서적,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추천 도서로 나온 책이어서
내용이 마냥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지는 않아서 조금 놀랐다.
그래도 물론 차분히 읽으면 다 이해되는 부분이라
놀랐다가 다시 차분히 진정하고 다시 읽고
반복을 했다.
이전에 다른 물리학 입문 교양서적을 읽었을 때에도 느꼈지만
물리학이란 정말 흥미로운 과목이지만
내가 들어갈 수는 없는 장르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머리가 좋아야 한다는 점이 바로 그것..
글을 읽는 내내
아 물리학자 너무 멋지다,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재밌을까 하다가도
나는 그 학문에 입장할 수 있는
'두뇌'라는 입장문을 받지 못해서
놀이공원 밖에서 발만 구르며
아 부럽다,라고 생각하는 소시민 1이 된 기분.
똑똑하다는 것,
부러워요..
첨언이지만
이토록 오래도록 사랑을 받는 책이라니
특히 과학이라는 변동성이 가득한 세상에서
이렇게 긴 호흡으로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니
여러모로 대단한 책이다.
왕씨블로그: https://blog.naver.com/medesu/223039624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