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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ttelap 김혜인 Jun 25. 2023

마케터가 생성AI 를 당장 써먹을 수 있는 3가지 분야


- 생성 AI를 어떻게 실무에 사용하면 좋을지 궁금한 마케터들

- 생성 AI를 적용할 수 있는 3가지 분야

- 하지만 인지해야할 생성 AI의 한계?




2022년 말, IT업계는 두장의 사진에 충격에 빠집니다. 우주비행사가 정원을 손질하고 토끼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이미지는 독특하긴 하지만 그리 파격적인 장면은 아닌데요. 충격에 빠진 지점은 이미지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 직접 생성했다는 것이었습니다. 


AI에 어떤 질문이나 명령을 주면(프롬프트) AI가 그에 맞는 결과물을 생성해 준다고 하여 이런 기술을 생성 AI(Generative AI)라 부르는데요. 벌써 발빠른 몇몇은 디자인 같이 외주를 줘야 하는 업무를 AI로 대체했다고도 하고, 누군가는 블로그를 만들어 생성 AI가 글을 쓰게 해 돈을 벌고 있다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누구보다 트렌드에 예민하고 빠르게 적용해야 하는 우리 마케터 들도 뒤쳐질 순 없겠죠? 지금부터 생성 AI를 마케팅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려 보겠습니다.  


1. 카피라이팅

마케팅은 크게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상품'을 매력적으로 포장한 뒤, 그 포장을 잠재고객에게 보여줘 상품을 구매하게 하는 과정입니다. 각 과정에서는 검색을 통한 조사가 필요할 때도 있고, 카피라이팅, 이미지/영상 등의 콘텐츠(크리에이티브)를 만들기도 합니다. 데이터로 어떤 광고와 문구를 고객이 더 좋아하는지 분석하는 일도 있어요. 이 중에서는 카피라이팅 분야에서 생성 AI의 도움을 가장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생성 AI는 말 그대로 무언가를 창작해 줍니다. 광고 카피나 이미지는 사실 정답이 없어요. 잠재 고객이 ‘이런걸 좋아하지 않을까’ 라는 것을 빠르게 만들어서 직접 반응을 살피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명 ‘양치기'라는 말이 통하는 영역이기도 해요. ‘양’이 ‘질'을 가져온다고 해서 많이 만들다 보면 그 중에 터지는 것이 나옵니다. 문제는 ‘양치기'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 그 과정이 굉장히 지루하고 단순 반복적이라는 것이죠. 이때 생성 AI를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뤼튼’이라는 서비스를 사용한 예시입니다


이렇게 기본 정보만 넣어도 이렇게 다양하게 변주된 내용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2. (블로그) 콘텐츠  

생성AI는 블로그 형태의 장문의 콘텐츠도 만들어 줍니다. 특정 주제에 대해서 ‘글을 써줘’라고 명령하면, 제법 형태를 갖춘 글을 써줍니다.  

 노션AI에서 ‘SEO를 설명하는 글’을 써달라고 요청하면  


 


이런 형태로 주제에 관한 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 상위노출 또는 위 예시의 주제이기도 한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최적화) 측면에서는 양질의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두어야 고객이 특정 주제를 검색했을 시 우리 사이트가 잘 보이게 해서, 클릭을 많이 받을 수 있는데요. 고객이 관심 있을 만한 콘텐츠를 빠르게, 많이 만들어 내야 할 때, 생성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글을 쓸 때 자료를 조사하고 구성하며, 쓰고, 또 문장에 대한 맞춤법, 문법 검사, 글에 대한 윤문(고쳐쓰기) 등 또 고쳐 쓰는 과정도 대체할 수 있어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지요. 


물론 한계도 있습니다. 생성 AI 가 써주는 글은 장문의 글 속에 담을 수 있는 ‘특정 주제에 대한 강조', ‘스토리텔링' 등 정성적인 부분에 약점을 보입니다. 특정 키워드에 대한 설명이나 일반적인 정보성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는 충분하나, 사용자를 설득하고 구매 등의 전환을 일으키기에는 완성도나 짜임새가 아쉽습니다. 또 AI가 생성한 내용은 출처를 확인할 수 없고 정확성이 담보되지 않아 생성된 내용의 정보를 다시 검증해야 하기도 합니다.   



3. 이미지 생성 

AI가 만들어 주는 이미지 역시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자를 쓴 고양이 사진을 만들어 줘', ‘정면을 바라보는 동양인 20대 남자를 그려줘' 같은 명령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아직은 이렇게 생성한 이미지를 상업적 광고로 활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마케팅 대상이 되는 상품을 생성할 이미지 안에 포함하기도 힘들뿐더러 아직 생성 AI 특성상 같은  이미지를 반복해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품 사진을 찍은 뒤 배경을 제거하거나, 원하는 배경을 직접 넣고 사이즈를 지정해 원하는 형태의 상품 소개 이미지를 뽑아내는 것은 가능합니다. 제품 사진을 대충 찍어도 전문 스튜디오에서 사진작가와 함께 작업해 편집한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건데요. 템플릿을 활용하면 다양한 사이즈의 광고 이미지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상품 이미지 생성AI 포토룸(Photoroom)


딱 이 정도가 당장 생성 AI를 마케팅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생성 AI를 활용해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한다’, ‘마케팅 ROI를 측정한다’, ‘고객 경험을 개선한다’ 등 마케팅 분야의 또 다른 활용처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있기도 해요. 하지만, 해당 업무는 기획 과정, 분석 과정에서 GPT로 조사를 대신하거나 축적된 데이터를 집어넣어 분석하게 하는 일이기에 직접적인 마케팅과는 다소 거리가 있고, 아직은 생성 AI를 활용해  ‘캠페인 기획’, ‘ROI 측정’, ‘고객 경험 개선’ 등의 기획 업무를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사례도 그리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를 보건데 당장의 생성 AI는 아직은 기획이나 광고 이미지 생성 등 보다 세밀한 영역에서의 적용은 쉽지 않지만, 단순하고 반복적인(카피라이팅, 키워드 생성, 이미지 편집) 업무를 대신 쳐내 주고 각각의 퀄리티로 높이는 것이 가능해 마케터의 시간을 충분히 줄여줄 수는 있습니다.  



생각보다 생성 AI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기술은 이제 인간의 고유 영역인 창작의 영역까지도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기술을 잘 이해하고 빠르게 써먹어 우리 성과를 높일 수 있고요. 우리 업무의 일부를 더 빠르게, 더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도구가 하나 더 생긴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당장에 필요한 광고 문구와 이미지, 글을 씀에 생성 AI를 바로 써보시면 어떨까요? 직접 써보시면, 여러분의 업무에 생성 AI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당장 어디까지 바로 적용할 수 있는지 빠르게 알고, 더 써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생각과 예상보다 훨씬 빠르기에 언젠가, 어느 날에는 지금의 단점과 한계도 분명 개선이 될 것이니, 생성 AI에 지금부터 익숙해진다면, 생성 AI가 발전하면 발전할 수록 더 다양하게 우리의 업무에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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