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소설 같은 논픽션 에세이 _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미국
우리 팀이 만들어진 배경은 인도 핵무기 보유에 따른 미국의 우려에서 비롯되었다.
인도의 핵무기 개발은 미국 입장에서 충격이었고 동시에 더 이상의 핵 보유국을 용납하고 싶지 않은 미국 국가안보 부분과 함께 고가의 슈퍼컴퓨터 수출에 따른 막대한 국익 확보를 위한 미국의 감시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1974년 인도는 전력생산을 위해 개발된 원자로에서 농축우라늄을 추출 후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었다.
세계 최초나 최고의 기술을 구현하고 보유해야만 하는 미국이 특히, 핵무기와 관련하여 최상 및 최고의 위치를 추구하는 미국 입장에서 인도의 핵무기 개발은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이후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 마저도 인도가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본인들도 개발하겠다고 한 바 미국의 입장에서 그 누구도 미국을 앞서거나 미국 이외의 국가가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다는 것은 용납하기 힘든 사항이었다.
미국은 수출된 CRAY 슈퍼컴퓨터에 설치된 나사못의 모양에 따라 허가되지 않은 누군가가 접근했음을 알 수 있는 데, 인도에 수출된 슈퍼컴퓨터의 나사못 접점이 변경된 일이 발생하였던 것이다. 미 정부 입장에서 인도가 어떻게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할 수 있을까 하는 유추 결과는 슈퍼컴퓨터라는 것으로 유추 해석된 것이었다.
당시 성능으로 보았을 때 3대 정도의 슈퍼컴퓨터를 연결할 경우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연산이 가능하였는데 인도는 본국 또는 제3 국을 통하여 미국산 슈퍼컴퓨터를 다량 보유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인도는 일찌감치 핵 보유국 위치를 점할 수 있었다.
슈퍼컴퓨터 (고성능 컴퓨터 ) 수출 정책 및 관리
슈퍼컴퓨터의 당시 대당 가격이 3천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기억되며 전기 사용량이 시간당 거의 200kw 정도였으니 웬만한 곳에서는 사용하기 힘든 물건이었다. 슈퍼컴퓨터는 미국 Cray Research에서 생산되는 Cray와 IBM 그리고 일본의 Fujitsu와 NEC에서 생산한다고 하였다. 다만 일본은 1984년에 체결된 U.S.-Japan Supercomputer Agreement에 의해 일본 외 수출 금지와 연산 능력의 한계를 지정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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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수출은 미국과 수교된, 말 그대로 우방 국가에 한하였다.
공식적으로 냉전이 종식되기 전이었으므로 우방 국가라 할지라도 미 상무부의 1차 검증과 국방성의 2차 검증을 통해 수출 여부가 결정지어진다고 했다.
또한, 사용목적, 사용처 등을 기입하여 구매 목적 이외의 사용을 저지하겠다는 것인데 표면적으로는 우리들 중 교육을 통과한 자들이 그 관리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우리 팀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 되었다.
우리 팀은 슈퍼컴퓨터 관리의 목적 이외에도 슈퍼컴퓨터 룰 통해 정보와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하여 미국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우리 임무의 특성으로 DIA 소속이 되었으며, 정보활동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받은 것이다.
1986년까지 전 세계에 설치된 슈퍼컴퓨터는 190여 대(정확하지 않은 기억) 정도로 미국과 캐나다가 주를 이루었고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그리고 그 외 유럽 국가들에 설치되어 있었다. 주로 국가의 중앙은행과 중앙부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였으며 영국과 프랑스가 모의 핵실험에 사용하였다.
한국도 KAIST에 슈퍼 컴퓨터를 도입하였다. 내가 한국 출신으로 올 수는 없었지만, 동료에 의해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미국은 CRAY 슈퍼컴퓨터를 통해 국익과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감시 감독을 통해 자본과 군사력을 동시에 확보 및 유지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 우리 팀의 운명은 슈퍼컴퓨터와 함께 하고 있었던 거다.
우리 팀에서 컴퓨터 관련 지식이 높은 팀원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유는 우리 임무는 현장 팀은 슈퍼컴퓨터 관리가 아닌 수출된 슈퍼컴퓨터에서 정보와 데이터를 비밀리에 수집하는 것과, 뉴욕 사무실에서는 정보 분석 및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 주요 업무이기 때문이었다.
내가 팀에 근무한 덕분에 경험한 것은 미국이 지정한 적성국가를 제외하고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을 다녀보았다는 것과 더욱 중요한 것은 미국 정부 생각에 대한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과 미국의 정보 분석 방법과 보고서 작성 프로세스를 익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