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성원 Apr 06. 2024

[프롤로그] 그곳의 맛과 이야기

나만의 맛집 _ 아시아 편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내가 맡은 업무는 기획이었다.

새로운 것을 만들고 검토하고, 설계하는 일이었다.


벤처 붐이 불었던 2000년대 초

나의 아이디어와 나의 생각으로 창업을 했다.

당시 사업은

가상현실 쇼핑몰(VR Mall)이었다.

현실의 쇼핑 공간을 가상공간에 구축하고

사용자가 제품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메타버스 몰(Metaverse Mall)이었다.


가끔 그때 함께 했던 분들을 만나면 말한다.

빨라도 너무 빨랐다고... 


기획, 투자, PM 등의 일을 하다가,

디스플레이 제조기업에 입사하게 되었다.

역시 기획업무와 IT 및 연구소 재정비가 내가 맡은 업무였다.


기획업무를 하면서 검토했던 신사업을 담당하게 되었다.

아니 스스로 그 사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2010년 기획부서에서 국내 영업부로 부서 이동을 하게 되었다.

신사업을 갖고 국내 영업을 함께 겸직하게 되었다.


신산업을 국내 시장에 진출시키는 데 있어

제조 회시가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기획, 투자, PM에서 경험한 것을 모두 적용하고 싶었다.


디스플레이 제조회사의 원 멤버가 아니었던 내가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있었다.

신사업을 성공시키고 개인 역량을 키우는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나는 신산업을 내가 있는 동안은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개인 역량을 쌓는 것은 성공을 했다.

DALLE 3 _ 디지털사이니지 & 키오스크

내가 담당했던 신사업은 디지털사이니지였다.

내가 영업팀과 함께 신사업 TF를 구성하고 시장에 뛰어다녔다.

디스플레이 제조 회사에서

토털 설루션을 지향하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운영 그리고 투자 사업까지...

힘든 도전이었다.


국내 사업의 성과로 해외 사업부를 지원해야 했던 시절

해외 디지털사이니지 관련 산업 동향과 시장을 파악하고 싶었다.

그래서

해외 사업부가 해외 전시 참여 및 해외 고객 미팅 때 부탁하여 동행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아시아 출장은 2011년부터 시작되었다.


2012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다.

신사업은 빛을 보지 못했지만

업계 네트워크와 전문가 포지션은 갖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창업 후에도 운이 좋게 해외 사업은 지속했다.


디스플레이 제조회사에 있는 동안 빛을 보지 못하던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은 나와 함께 했던 멤버들의 노력으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는 사업을 발전시켰다

지금도 난  그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한 감정이 교차하고 있다.

함께 했던 시간 동안 말도 안 되는 일을 많이 시도했던 상사로서....

지금은 업계의 동료가 되어준 파트너로서...


DALLE 3 이미지 제작 _ 방문했던 도시들

창업 후 해외 출장과 여행이 기회가 많았다.

의도적인 부분도 있었고, 기회가 오기도 했다.


출장으로 방문한 도시는

북경, 상해, 항저우, 도쿄, 홍콩, 싱가포르, 호찌민, 시드니 등이었다.


출장지를 통해 익숙해진 곳을

2년 이내에 가족 여행으로 재 방식하였다.

순수 가족 여행으로 방문한 도시는

블라디보스토크, 다낭, 후쿠오카, 가나자와, 도야미 등이다.


출장과 여행의 경계는 분명하다.

일과 휴식의 시간 비중이다.




출장을 간 경우는 숙소와 업무 장소만을 오가고,

저녁에 파트너와 고객 만찬이 위로였다.

어려운 출장의 경우 저녁도 못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휴식을 기본으로 업무와 관련된 시장현황을 살펴본다.


해외 출장과 여행에서 묘미는
낯선 곳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맛있는 음식이다.


낯선 도시의 공간의 정취

이국적 장소의 식당에서의 분위기

익숙하지 않은 음식들

함께 한 사람들과의 시간....

이 모든 것이 음식에 담겨 추억이 된다.


2011년부터 시작된 [나만의 맛집지도 _ 아시아]는

2024년까지의 이야기로 구성될 예정이다.


출장과 가족 여행으로 방문하고 알게 된

그곳의 맛과 공공미디어 디렉터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의 이야기로 채워질 것이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