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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원 Apr 13. 2024

[중국 맛집_ 베이징] 딤섬

금정헌 (진딩쉰)

식    당    명 :  금전헌(진딩쉰)

먹었던 음식  :  딤섬 외 여러 음식들

위          치  :  https://maps.app.goo.gl/h9rPWWbP3AgNN7zW9


[5점 만점]

지역성 : 5  /  재방문 : 4 /  동행 : 5 / 시설 : 3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게 된 것은 2012년이었다.

회사 근무할 때만 해도

중국은 나와는 거리 먼 나라였다.


창업 준비로 분주할 때 파트너사를 통해

베이징에서 옥외광고사업을 하고 계신

한국분을 소개받았다.

그는 제일기획 출신으로

업계에서는 유명하신 분이셨다.

베이징에서 옥외광고 기업

메이거웨이를 운영하고 계셨다.

그는  

왕푸징에  강남미디어폴과 같은

디지털옥외광고물을 기획하고 계셨다.

당시 나의 역할은 총괄 PM이었다.

한국 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되었다.

제품 디자인, UI/UX, 제조사 등이 참여하였다.


나의 역할상 베이징을 자주 오가게 되었다.

덕분에 중국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처음에는 음식에서 풍기는

중국 특유의 냄새들이 힘들었다.

사람이라는 것이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그때 접하게 된 고수도 이젠 즐기게 되었다.

물론 즐긴다고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고수의 쓰임새를 알게 되었다는 뜻이다.


중국 베이징의 왕푸징 미디어게이트 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중단이 되었다.

메이거웨이 대표님은 이후

한국으로 귀국하여 다른 사업을 하고 계시며,

나랑은 역시 파트너로 지인으로 함께 하게 되었다.


왕푸징 미디어게이트 제안서 중 일부


중국 사업은 비즈니스 보다 정치적인 것과

외국인으로서 겪어야 하는

어려움이 더 크다는 것을 느끼게 한

중국 왕푸징 미디어 게이트 프로젝트였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북경을 경험하며

중국의 발전 가능성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중국이라는 나라에게 관심을 가진 이유는

아들이 우리나라에서 화교학교를 다니기 때문이었다.

한국 교육시스템과 사회구조로는

아들의 미래가 밝지 않았다.

부모로서 자식이

행복을 느끼며 자신의 일을 찾아가길 바랐다.

이러한 우리 부부의 선택이

아들을 화교학교에 입학시키게 된 것이다.


중국 왕푸징 미디어 게이트 프로젝트 이후

내가 베이징을 방문하는 대부분은 아들 때문이었다.


고등학교를 중국 베이징으로 유학을 시키고

1년에 두 번 정도 학교 선생님과 상담

그리고 학교 생활 탐방으로 베이징을 방문하게 되었다.

베이징을 갈 때마다

아들이 안내해 주는 맛집을 탐방하게 되었다.


베이징 금정헌은 2017년에 방문하였다.


베이징 식당 관련 정보가 없는 상태이고,

중국어를 못하는 우리 부부는

아들에게 의존해야 했다.


식당 검색 가이드 원칙은

1. 지역 음식일 것

2. 베이징 있는 동안 아들이 먹고 싶은 것

3. 엄마, 아빠에게 생소할 것


이 기준으로 아들이 추천한 곳이 금전헌(진딩쉰)이다.

당시 아들이 딤섬 식당이라는 말에

한국에서 경험한 중국 음식을

본토에서 먹어보는 기대감을 가졌다.


택시를 타고 금전헌(진딩쉰)에 도착한 순간

상상했던 딤섬 가게가 아니었다.

역시 중국은 스케일이 다르구나… 라는 생각

금정헌의 건물 규모에 압도되었고,

식당 앞에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걱정을 했다.


금정헌 (진딩쉰) 전경

아들이 식당으로 들어가 출입 여부를 체크하고

대기를 받았는 데, 다행히 곧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판을 보는 순간 너무 많은 음식 종류와

모두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 선택할 수가 없었다.

일단 눈에 익숙한 사진 속 딤섬과

나머지는 음식 선택은 아들에게 맡겼다.


정말 푸짐하게 배불리 맛있게

그리고 색다른 몇몇 딤섬까지....

아들과 아내와 음식 얘기와

그리고

아들의 베이징 고등학교 생활 이야기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우리는 금정헌(진딩쉰)을 즐겼다.


먹었던 음식 중 아주 일부^^


계산을 하면서 우리는 놀랐다.

가성비가 좋다는 말보다는

먹은 음식 종류과 가지 수

그리고 품질에 비해 정말 저렴하다는 느낌..

결제로 카드가 되지 않아 현금으로 계산했다.


몇 년 후 금전헌(진딩쉰)을

다시 방문했을 때는 위챗페이가 가능하였다.

우리 부부는 위챗페이가 없어 아들이 계산하고

아들에게 송금을 했던 기억이 난다.

외국인끼리만 방문하기에는 조금은 불편한 곳이었다.

2024년 지금은 결제 수단이 어떻게 되었는 모르겠다.


베이징을 다시 간다면,

이곳 금전헌(진딩쉰)은 꼭 방문하고 싶다.

결제 방법을 파악한  후~


인터넷을 보면 금전헌(진딩쉰)은

이미 한국 여행객에게는 유명한 곳이었다.

2017년 우리가 방문했을 때도 유명했지만

이후 그 유명세가 더해진 듯하다.


상해와 홍콩에서 접하게 된 딘타이펑과 비교하면

나 개인적으로는

금전헌(진딩쉰)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이유는 다양한 음식들을 본토 재료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딘타이펑은 프랜차이즈화 되어

맛이 어느 정도 표준화되어 있고,

음식 가짓수도 금전헌(진딩쉰)에 비해 적은 편이다.


식당이 기본 이상을 하고, 현지인에게 인기가 있다면

아주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있다면

그 식당을 다시 방문할 수 있는 이유이다.

금전헌(진딩쉰)은 바로 그런 식당이다.


2012년 메이거웨이 대표님께서도

베이징 방문할 때마다

훌륭한 식당으로 나를 초대해 주셨다.

안타깝게도 메이거웨이 대표님과 함께 했던

식당의 자료를 당시에는 남기지 못했다


베이징에서 경험한  중국 식당은

길거리 음식에서 최고급 식당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음식 가격을 보면

중국 인민들의 경제적 격차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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