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전성호, 세종뮤지엄갤러리 기획초대전
"비와 나의 첫 만남은 감성의 소리로부터 시작되었다. 서럽도록 슬플 때, 시리도록 외로울 때, 미치도록 그리울 때, 타들어 가도록 갈증이 날 때, 비는 나의 심장을 두드리고, 요동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더럽혀진 물을 정화시키듯 답답한 마음에 평안함을 가져다주었다. 말하자면, 마음의 안식을 주는 치유의 비였다"
(전성호 작가노트, '비-그 소중함에 대하여'에서)
"우리는 찰나를 살아간다. 비가 땅에 맞닿아 튀어 오르는 순간 나타나는 왕관의 형상 같은 다양한 모습과 소리는 찰나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반추하며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웠다"
(전성호 작가노트, '비-그 소중함에 대하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