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질염 치료제 - 먹는 약과 질정,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질염의 치료제로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앞서 포스팅에서 질염의 종류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렸는데요. 실제 질염 치료는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간단하게 질정 하나만 사용해도 가능한 경우가 있고, 먹는 약을 처방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질염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성의 75%가 평생 동안 적어도 한번 이상 경험한다는 칸디다성 질염의 치료는 간단하면서도 중요합니다. 대부분 질정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칸디다균이 진균에 분류되므로, 이에 효과적인 항진균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간혹 포비돈 제제(지노베타딘 질좌제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의 표는 일반적으로 먹지 않고 사용이 가능한 칸디다성 질염 치료제입니다.
내용 중 삭제 표기가 되어 있는 부분들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 여부 확인이 불분명한 약제들입니다. 사실상 병의원이나 약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약들입니다. 결국 칸디다성 질염에 사용하는 질정으로는 국내에선 카네스텐으로 대표되는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 더모픽스질정으로 알려져 있는 질산 세르타코나졸sertazonazole nitrate , 지노베타민질좌제로 이야기되는 포비돈요오드povidone-iodine만이 사용이 가능하다 볼 수 있습니다.
칸디다성 질염 먹는 약 역시 항진균제를 사용합니다. 주로 플루코나졸fluconazole,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 등을 사용하며, 이들 항진균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먹는 약은 주로 1일 혹은 3일 정도로 짧은 기간 동안에만 복용하므로, 치료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세균성 질염 치료제는 세나서트 질정(약국 구입 가능)입니다. 해당 성분은 9-아미노아크리딘운데실레네이트 2mg, 염산N-미리스틸-3-히드록시부틸아민 2mg, 메틸벤제토늄염화물수화물 3.6mg, 호박산 12.5mg으로 많은 성분들이 복합되어 있습니다. 1일 1정 사용하며, 항진균작용과 항균작용이 모두 있습니다.
먹는 약으로는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후라시닐정), 티니다졸tinidazole 등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들은 처방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이들 약제들은 부작용 우려로 인해 복용 시 술을 먹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짧게는 약 사용 전후로 24시간, 길게는 72시간 동안 음주를 제한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반드시 먹는 약을 처방합니다. 단순히 외음부에 바르는 크림이나 질 안쪽 깊숙이 넣는 약제를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보통 치료 기간은 7-10일, 길게는 14일까지도 봐야 한다.
완경(혹은 폐걍) 이후에 여성의 에스트로겐estrogen 점점 줄어듭니다. 이렇게 에스트로겐이 부족할 때 생기는 질환이므로, 치료 방법 역시 간단합니다.
1) 질 보습제, 윤활제
글리세린glycerin 성분의 질 보습제를 발라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로 의약품이라고 표기가 된 질 보습제들이 사용됩니다.
2) 에스트로겐 질정, 질 크림
가장 많이 알려진 질정은 오베스틴 질좌제입니다. estriol 성분으로 되어 있으며, estropipate 성분의 질크림 역시 많이 처방됩니다.
질염은 질환 초기에 치료해야 빠르게 잡을 수 있으며, 질염의 증상이 오래되면 될수록 치료하는 기간도 길어지고 힘들어집니다. 이에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실 것을 권합니다. 시간이 바빠서 산부인과 병원에 가기가 힘드신 분들은 약국에라도 가서 상담 받으시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