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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약사엄마 Aug 10. 2018

폭염 속 눈 건강 지키기

뜨거운 태양 아래 자칫하다 손상되는 눈,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이제 하루 중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는 지역이 나왔고, 온열질환(일사병 혹은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망에 이르게 하는 자연재해 수준의 폭염은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가 되지 못합니다. 

우리 몸 어느 곳 하나 이런 폭염에 시달리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인데요. 그중에서도 눈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안구 질환에 대해서도 신경 써야 합니다. 요즘 같은 직사광선이 강한 여름에는 햇빛에 의한 눈 손상도 심심치 않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한 자외선, 눈의 온열질환

                                                                                                                                                                                                                                                             

햇빛을 직접 보는 것은 눈을 직접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겨울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자외선 차단이 되는 렌즈를 끼고 태양을 관찰하도록 합니다. 최근에 저는 콘택트렌즈를 구입했는데요. 당연히 콘택트렌즈 역시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제품인지 우선 살피게 됩니다. 

아이들의 경우 간혹 선글라스를 끼고 태양을 보려고 하기도 합니다. 이 문제로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에도 자외선 차단 여부를 반드시 확인 후 구매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장난감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가 자칫 눈 손상이 되어 안과에 오는 아이들을 가끔 봅니다. 

눈에서 각막은 굉장히 얇기 때문에, 태양광에 의해 변형 및 손상되기가 쉽습니다. 열에 의한 단백질 손상이 눈에서 일어나면... 그 결과는... 생각도 하기 싫어집니다.                      
                             



인공 눈물은 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상비약 

                                                                   

약국에서 손쉽게 구비할 수 있는 인공눈물은 여름철 필수 상비약으로 꼽습니다. 눈에 열감이 생기면,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가 인공눈물입니다. 여름철 눈의 단백질 변성은 열에 의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열을 식힐 수 있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사용한다면, 어느 정도 눈 각막 손상을 방지할 수 있죠. 

또한 인공눈물은 눈에 쉽게 들러붙을 수 있는 염증 물질을 희석 혹은 흘려보내기 좋게 만들어 줍니다. 눈의 윤활액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고요. 

눈에 자극 물질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과량의 인공눈물로 씻어내는 용도로 사용 가능하니까, 여름철에는 상비약으로 인공눈물을 상시 구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눈은 자외선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일회용 인공눈물 vs. 다회용 인공눈물

                                                                       

인공눈물은 사용할 때 1회용 혹은 다회용 중에 고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1회용 인공눈물을 선호하는데요. 다회용 인공눈물에는 보통 보존제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보존제가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다고 하여, 대부분 무방부제의 1회용 인공눈물을 권하는 편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내리쬐는 강한 자외선, 잦은 물놀이 등으로 인해 눈이 자극을 받는 경우가 많아져서 인공눈물 사용 횟수가 늘어납니다. 이에 무방부제의 1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여 최대한 눈에 자극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떤 성분의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할까? 

                                                                                

시중에 나와 있는 인공눈물은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 carboxymethylcellulose), 폴리에틸렌글리콜(polyethylene glycol), 폴리비닐알코올(polyvinyl alcohol),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라놀린(lanolin)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약국에서 트레할로스(trehalose) 성분의 인공눈물도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병의원에서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처방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고요. 

이들 인공눈물 제품들은 눈물막을 안정화시키고, 각막과 결막을 보호합니다. 당연히 안구 표면의 상처 역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요. 눈의 건조함 역시 일시적으로 개선하고, 눈의 열감을 내리는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성분을 꼭 사용해야 한다는 기준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눈에 대한 피로도나 반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개인별로 자극감이 가장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사용 연령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하고요.
                                                  

시중에 나와 있는 일회용 인공눈물


눈을 쉬게 해 주세요. 냉찜질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 같은 폭염에는 눈을 충분히 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잠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고요. 저희 아이들은 학교 다녀오면 눈을 비롯하여 얼굴 전체에 냉찜질을 하는데요. 그렇게 하면 눈과 피부가 따가운 증상이 좀 가라앉는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저 역시도 요새는 낮잠 20-30분을 자고 나면 눈이 좀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여기에 눈에 좋은 영양소인 비타민B군과 오메가3 등을 보충해 주기도 하는데요. 루테인이나 지아잔틴과 같은 영양소 역시 눈의 구성 영양소로, 피로해지고 손상받기 쉬운 눈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인공눈물에 비타민 등이 배합된 안약이나 세안제도 나오고 있으니,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피로한 눈이나 여러 문제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안약들


결막염이 생겼다면, 항히스타민 안약이나 먹는 약을 


                                                                           

결막염은 여름철에 정말 많이 발생합니다. 기온이 오르면 아토피 질환을 가진 분들은 특히 더 눈이 가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제가 그래요... ㅠㅠ) 이럴 때 항히스타민제를 먹거나 항히스타민제 안약을 넣곤 하는데요. 인공눈물 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증상들을 관리하는데 꽤 유용합니다. 

물론 눈에 염증이 생긴 것 같으면, 우선 빠르게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합니다. 눈 손상은 한번 오면 치명적인 경우가 많아서 안과에서 처치를 받아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                                                   



                                                                              

폭염에 시달리다 보니, 이제 에어컨을 끼고 살게 되는데요. 적당한 에어컨 사용은 눈을 쉬게 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에어컨 사용 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눈 역시 뻑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인공눈물 등을 사용하여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 주시면 눈 관리하는데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뜨거운 여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열대야!! 이럴 때일수록 눈 건강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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