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치료제,
2017년 하반기에는 저렴해진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어도 부담스러운 타미플루 - 이제는 안녕?
독감 진단 검사비와 타미플루 가격
독감검사비 29,300원(진료비 포함)
타미플루 성인 기준 25,860원(조제료와 기타 약값 별도)
2016년 11월과 12월, 이미 대한민국은 독감으로 강타 당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유행에 유행을 거듭했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독감에 걸린 아이들의 빈자리가 더 많았고, 내과와 소아과, 이비인후과에는 독감 환자와 감기 환자가 엉켜서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큰 아이가 독감이 의심되어 인근 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진료비와 독감검사비를 합쳐서 낸 돈은 29,300원.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와서 타미플루 복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독감 진단을 받은 성인이라면 증상을 위해 쓰는 약값 이외에 타미플루 비용으로 25,860원을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일반 성인의 경우 타미플루가 건강보험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한미플루를 처방 받는다고 하면, 성인 1인당 19,640원으로 약 6천원 정도 줄긴 합니다.
독감 진단을 받게 되면 진료비와 약값으로만 한번에 5만원 이상 나가게 됩니다. 일반적인 감기 진료 비용을 생각하면, 느껴지는 경제적 부담은 상당합니다.
2017년 8월, 타미플루 제네릭 제품 대거 등장 예정
16개 회사에서 제네릭 제품 대기 중
2017년 1월 6일 현재 식약처에서 허가한 타미플루 제네릭(성분이 동일한 복제약) 제품은 16개 회사, 총 38종에 이릅니다. 이들은 아직 특허 등의 문제로 인해 국가 비상 상황을 대비한 약제로 허가만 받고, 현재 출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7년 8월에 타미플루 제네릭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들 약들의 사용기한은 36개월입니다.
타미플루 제네릭 제품이 나오게 되면, 타미플루캡슐 75mg의 약가는 1캡슐당 2,586원에서 2,263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관련 제네릭 제품들 가격은 75mg 1캡슐 당 2,198원 이하로 형성될 것입니다. 조금이나마 약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미플루가 1팩당 19,640원인 것을 감안하면 제네릭 제품들이 대거 나온다고 해도, 우리 주머니 사정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미플루 제네릭 제품들이 얼마나 가격을 낮출지가 관건
한미플루보다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가 있을까?
얼마나 낮은 가격에 복제약을 출시할까?
독감치료제로 거의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타미플루(현재는 한미플루와 양분하고 있지만, 영향력을 타미플루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는 복제약인 제네릭 제품들이 대거 시장에 등장해도, 우리가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16개의 회사의 제품 보험 약가가 얼마나 낮은 수준으로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성인 기준으로 한 팩에 1만원 수준으로 제네릭 제품이 나와준다면 어떨까 생각을 해 봅니다. (이미 파클리탁셀 제네릭 출시 당시에 보험 약가를 가지고 많은 업체들이 최저가를 내세우며 출시했던 전력이 있었고, 이번에도 그런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래봅니다)
이번 겨울 독감 대유행으로 인해 최대 수혜를 입은 업체는 로슈와 한미약품, 그리고 독감 진단시약 업체들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다음 겨울, 독감이 유행하면 그 판도는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나 낮은 가격에 제네릭 제품이 출시될지, 그리고 최후에 웃는 업체는 어디가 될지 사뭇 궁금해닙니다.
cf. 한미플루의 주 성분은 오셀타미비르, 타미플루의 주 성분은 오셀타미비르인산염으로 주 성분에 붙어있는 염이 다릅니다. 한미약품은 타미플루의 특허를 피해 한미플루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이의 사용기한은 캡슐은 30개월, 현탁용분말은 24개월입니다.
참고문헌
1.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화장품 전자민원창구. https://ezdrug.mfds.go.kr/
2. 약학정보원 홈페이지. http://health.kr
3. 힐링컴즈 블로그. http://healingcomz.com/2209002199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