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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entMeditator Oct 19. 2024

B급 감성으로 버무려진 두 명의 슈스


와... 진짜 미쳤다.


두 슈퍼스타가 뭉쳤다니까 당연히 대박일 거라 생각하지? 


음... 그럴 수도 있지만, 이건 좀 달라. 블록버스터보다는 B급 감성이 가득한 영화처럼 느껴진다. 


새벽 2시에 우연히 발견한 "왜 이걸 다들 모르지?" 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 있잖아? 


이 브루노 마스와 로제가 합작한 노래가 딱 그 느낌이야. 


의외의 조합인데도 묘하게 매력적인... 그런 맛이 있어.


물론, 완벽하진 않아. 


마치 B급 영화에서 갑툭튀하는 황당한 반전처럼, 이 노래에도 그런 작은 어색함들이 있지. 


근데 그게 또 묘한 매력을 준다니까! 


이 노래를 듣는 사람도 그냥 빛나기만 하는 완벽한 걸 기대하는 게 아니잖아? 


뭔가 좀 덜 다듬어져 있어도 그게 매력 포인트가 되는 거야.


특히 코러스를 들어봐. 


로제의 목소리가 마치 하늘을 떠다니듯이 흐르다가, 브루노가 나타나. 


그런데 그 특유의, “나 그냥 대충 불러도 이렇게 잘해” 같은 느낌이랄까? 


완전 힘을 빼고 부르는데도 멋있어. 그게 바로 B급 감성의 묘미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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