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브런치스토리에 '통계'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PC 화면 기준 좌측 상단에 보면 이런 것들이 위치합니다.
그 중에 '모바일 미리보기' 옆에 있는 목록을 클릭하면 이런 창이 뜨는 것을 모두 보셨을 겁니다.
사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들을 어떻게 확인을 하는가 찾아 보던 중에 아주 우연한 기회에 '통계'라는 것에 들어가 보게 되었죠.
'통계'에 들어가 보면
날자별로 내 글을 읽은 사람들이 몇명이나 되는지 나옵니다.
그러다 깜짝 놀라게 된 것이죠.
오늘 456명인데 그래프로 보면 어제는 오늘의 두배가 훌쩍 뛰어넘은 사람들이 제 글을 본 것입니다.
이 그래표를 보고 잠시 낙심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보고 갔는데 '라이킷'을 눌러 준 사람은 겨우....
'날자별 통계' 옆의 '글랭킹'을 클릭하면
이렇게 지금까지 제 글을 읽은 누적 조회수가 나옵니다.
실망한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아래로 눈길을 향합니다.
보면
대부분 글을 읽은 사람들이 브런치스토리에서 읽은 것이 아니라 구글 검색을 통해서 들어온 사람들이 제 글을 읽은 것이었죠.
오늘 처음 안 것입니다.
일반 블로그처럼 브런치스토리의 글도 검색을 통해서 사람들이 접하고 그 검색을 통해서 브런치스토리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을요.
물론 이 분들은 '라이킷'을 눌러 줄 수 없는 분들인 것이죠.
저도 간혹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을 통해서 브런치의 글을 접한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막상 제 일이 되니 전혀 그런 기억이 상기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알게 된 것이죠.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기 때문에 키워드에 의한 유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통해 유입을 일으키려면 결국 사람들이 검색을 할만한 제목으로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달리 생각하면 브런치는 블로그와는 다른 곳이기도 합니다.
유입검색을 키워드가 포함 된 제목으로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글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제목과 내용으로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에 대한 글을 썼을 때 이 팀의 이름이나 유명한 노래를 제목에 올렸다면 외부유입이 더 많았을 수도 있고 브런치 내부에서도 더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봐 주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저항의 심장으로부터 흐르는 음악'이라는 제목을 선택했고 그 제목이 제 글을 가장 잘 표현해줬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마다 생각은 다르고 브런치에 글을 쓰는 목적도 다들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나은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무튼, 각자 자신의 목적에 맞는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이곳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