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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 닥터 양혁재 Oct 23. 2023

효도 원정의 든든한 지원군

매주 토요일이면 동이 트기도 전에 집을 나선다. 내가 이른 새벽부터 밖으로 향하는 이유는 효도 원정을 위해서다. 전국 팔도 방방곡곡의 도움이 필요한 어머님들을 찾아 나서는 길. 홀로였으면 힘들었을 텐데 함께 힘을 보태주는 배우 강성연 씨 덕분에 보다 즐겁고 편안하게 원정을 떠날 수 있다. 


성연 씨와 호흡을 함께 맞춘지도 어연 1년이 되었다. 지난 가을 무렵, 함께 여정을 떠나기 시작했는데 벌써 다시 가을을 맞이하게 됐다. 어머님들을 도와드리는 과정에서 성연 씨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옆에서 꼼꼼하게 메워주는 성연 씨. 어머님을 위한 음식을 만드는 일부터, 이벤트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일, 선물을 고르고 포장하는 일까지. 게다가 농사일에도 뛰어난 소질을 보이는 성연 씨 덕분에 우리맘들을 향한 나의 효도는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성연 씨에게 항상 고마움을 표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촬영이 끝나고 맛있는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지만, 사실 늦은 저녁이 돼서야 촬영이 종료되는 탓에 서울로 돌아오기 바빠 그러질 못했다. 늘 그 부분이 아쉬웠다. 조만간 시간을 내서 성연 씨에게 감사를 담아 맛있는 식사 대접이라도 꼭 해야겠다. 


이번 철원 촬영에서도 성연 씨의 활약은 눈부셨다. 어머님을 위해 요리까지 준비한 성연 씨. 한정된 재료로 어찌나 맛있는 요리를 금세 만들어 내는 지. 보면 볼수록 놀라울 따름이다. 주부 9단의 실력을 살려 어머님이 탄복할 만큼 맛깔난 요리를 뚝딱 상에 올린 성연 씨를 향해 나와 스태프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성연 씨가 아니었더라면 결코 나 혼자서는 만들어낼 수 없었던 어머님을 위한 밥상. 다시 한번 느끼지만 성연 씨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성연 씨가 없었더라면, 나의 효도 원정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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