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 앞에서도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이 딱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어머님들을 향한 나의 진심이다. 모든 것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어머님들을 향한 나의 진심만큼은 끝내 변치 않을 것이다. 어머님들을 생각하고 진정으로 아끼는 마음, 아들로서 조금이라도 더 해드리고 싶은 마음, 이것만큼은 영원토록 변하지 않을 것이며 소멸하지도 않을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이 몰려오고, 하루에도 10건 이상의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바쁜 일상. 하지만 시간이 될 때마다 핸드폰에 담긴 어머님들의 사진을 살피고 추억을 되새기며 그리움을 달랜다. 마음 같아선 한 분 한 분 일일이 다 찾아뵙고, 근황을 여쭙고 싶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안타깝기만 하다. 아쉬운 대로 촬영팀이 보내온 어머님들의 근황 영상을 살펴본다. 영상 속의 어머님들은 한결같이 환하게 웃고 계신다. 한결 건강해진 몸으로, 얼굴에서 빛이 날 만큼 상태가 좋아진 어머님들을 보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어머님들의 행복은 곧 나의 행복이다. 어머님들이 행복하실 수만 있다면, 난 더는 바랄 것이 없다. 아들로서 어머님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는 것만큼 더 큰 효도가 어디 있으랴. 앞으로도 있는 힘을 다해, 어머님들을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다. 기쁘게 만들어 드리고 싶다. '행복하다'라는 말씀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행복이 넘쳐흐르도록 만들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