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끊임없이 나아갈 수 있는 이유

by 도시 닥터 양혁재

진료와 방송 촬영이 계속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도 내가 끊임없이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다. 전국 각지의 마냥이쁜우리맘들이 의사 아들을 향해 보내주시는 뜨거운 지지와 응원. 바로 이것 때문에 아무리 지치고 힘들더라도 계속해서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다.


진료를 하다가 힘이 들 때면, 컴퓨터 모니터 위에 일렬로 줄 서 있는 우리맘들을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내 곁에 서서 환하게 웃고 계시는 우리맘들. 의사 아들이 언제나 행복하기만 바란다는 마음이 가득 담긴 어머님들의 미소 가득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다시 힘이 샘솟는다.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고단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맘들의 미소 덕분에, 다시 힘을 내어 나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촬영이 끝나고,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무릎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후에도 어머님들은 종종 나를 찾아오셔서 달라진 일상을 전해주신다.


"아들, 내가 말이야. 이제는 마을 회관까지 단숨에 걸어갈 수 있다니까?"

"아이고 세상에, 내가 딸들이랑 여행까지 다녀왔지 뭐야"

"아들 덕분에 내가 호강한다! 호강해! 이젠 유모차 없이 잘 걸어다니네 내가?"

"살아 평생 이렇게 행복한 순간은 처음이야. 남편이랑 이렇게 산책도 다니고"


비수술부터 수술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치료를 통해 확연히 달라진 일상에 만족감을 느끼시는 우리맘들을 보면, 도무지 힘을 내지 않을 수가 없다. 나의 노력과, 그간 흘린 땀방울이 이렇게 우리맘들의 일상을 완전히 달라지게 할 수 있다니. 이토록 우리맘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니. 이런 생각을 하면 나는 수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금 가운을 입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을 맞이할 수 있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우리맘들을 만나러 전국 팔도를 순회할 수 있다.


언제나 내게 무한한 힘과 용기, 그리고 자신감을 주시는 우리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내가 이렇게 잠시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모두 우리맘들 덕분이라는 것을, 그분들이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제껏 만났던 우리맘들을 다시 한번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아들에게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그리고 많이 사랑한다고.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