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약중강약 Oct 23. 2016

#11. 미놀, 스트렙실은 그냥 사탕이 아니에요.

약이에요. 

닥터정 : 얼마 전에 친구 차를 탔는데, 차에 스트렙실이 잔뜩 있는 거야. 그래서 이걸 왜 이렇게 많이 사놨냐고 물었더니 감기 걸린 것 같아서 목이 칼칼한데 스트렙실 먹으면 좀 나아지는 것 같아서 불편할 때마다 꺼내 먹는다고 하더라고. 


황약사 : 그게 약인 줄은 알고 먹는데?


닥터정 : 그게 문제야. 스트렙실이나 미놀 같은 애들이 사탕처럼 나와있다 보니 약이라는 생각은 못하고 증상을 덜어주는 사탕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 친구도 그날 벌써 6개를 먹었더라고. 


황약사 : 목캔디나 호올스처럼 시원한 느낌을 주는 사탕 정도로 생각하는 건가? 그냥 사탕이라면 약국에서만 팔 리가 없잖아?


닥터정 : 약국에서 파니까 효과가 조금 더 있는 사탕(?) 정도로 생각했지 실제로 약 성분이 들어있다고 생각을 못하는 것 같아. 약국에서 호올스 같은 사탕도 파니까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황약사 : 미놀 트로키, 스트렙실 트로키라는 이름 뒤에 붙는 ‘트로키’ 가 약의 제형을 의미하는 거잖아. 입안에서 조금씩 녹여서 약 성분을 목 점막에 직접적으로 조금씩 흘려보낼 수 있게 만든 제형이지. 


닥터정 : 그래서 친구한테 이거 약이고 하루에 먹을 수 있는 개수가 제한되어있다고 얘기해줬더니 새삼 놀라더라고. 


황약사 : 미놀이랑 스트렙실은 성분이 다르고 복용량도 달라... 목캔디랑 호올스처럼 맛이 다른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다른 종류의 물건이지... 굳이 선생 놀이하자면, 미놀은 항히스타민제, 스트렙실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닥터정: 그러게, 그러고 보니 약효가 다른데 구별 없이 먹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 


황약사 : 미놀이랑 스트렙실은 성분이 달라서, 미놀은 하루 6개, 스트렙실은 하루 5개가 가능한 최대 복용량이야. 그리고 미놀은 연령대에 따라서 하루에 먹을 수 있는 개수가 조금씩 다르고, 미놀은 7세 이하, 스트렙실은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는 주지 못하게 되어있어서 조심해야 해. 



닥터정 : 스트렙실은 또 여러 가지 종류가 있더라고. 허니 레몬이랑 오렌지는 진통소염제가 들어있고, 워밍은 살균제가 들어있어서 구강내 미생물들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게 만든 것 같아. 


황약사 : 미놀이랑 스트렙실 말고도 트로키 제형의 약들이 다양한데, 상품마다 각각 성분이 다르니 약효나 하루 최대 복용량, 약 복용 간격 시간들을 약사에게 꼼꼼히 확인하고 먹어야 해. 


오늘의 메시지

1. 미놀 트로키, 스트렙실 트로키 등 트로키 제형의 사탕은 약이에요. 용법, 용량을 꼭 확인하세요. 

2. 트로키 제품마다 약 성분이 다르답니다. 약사에게 꼼꼼히 물어보고 구입하세요.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강약중강약]

책에는 브런치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약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더 많이 실려 있습니다. 

책 구매는 아래 링크로! 


예스24

https://goo.gl/VCv0Ol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0442121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59921070&orderClick=LAG&Kc=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