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투명한 유리 넘어 아침의 빛이 흘러 들어왔다. 유리문 앞에 서 따뜻한 태양의 온기를 느끼고 있으니, 유리문은 자동으로 선선한 공기와 나를 마주하게 해 줬다. 나는 그대로 밖으로 나섰다. 아침에만 느낄 수 있는 선선한 여름 공기가 온몸을 스쳤다. 회색의 계단을 내려와, 푸른 나무와 잔디밭으로 뒤덮인 공원을 지나, 거대한 석교 위로 지하철이 지나는 역까지 닿았다. 역에는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로 득실거렸다. 언제나 그렇듯 무심하게 사람들과 함께 걷기도 하고, 스쳐 지나기도 했다. 역 플랫폼엔 사람들이 질서 있게 줄 서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플랫폼 중앙에 있는 나무 벤치에 앉아 휴대전화를 뚫어지게 보기도 했다. 나는 가장 플랫폼 가장 끝으로 걸음을 옮겼다. 고개를 들어 양철 지붕 너머 하늘을 보았다. 여름 하늘은 푸르렇고 무던하게 높았다. 뽀얀 구름은 한껏 여유 부리며 흐르고 있었다. 나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 이제 곧 잠깐 아침은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무더운 진정한 여름이 세상을 지긋이 덮을 것이리라.
눈앞에는 검은 면에 추상적인 도형이 일렁거리고 있다. 빛나는 도형을 지나 깊이감을 잃어버린 평면적인 어둠을 보고 있으니, 은은하게 수평선이 나타났다. 검은 해수면빛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투명한 유리 넘어 아침의 빛이 흘러 들어왔다. 유리문 앞에 서 따뜻한 태양의 온기를 느끼고 있으니, 유리문은 자동으로 선선한 공기와 나를 마주하게 해 줬다. 나는 그대로 밖으로 나섰다. 아침에만 느낄 수 있는 선선한 여름 공기가 온몸을 스쳤다. 회색의 계단을 내려와, 푸른 나무와 잔디밭으로 뒤덮인 공원을 지나, 거대한 석교 위로 지하철이 지나는 역까지 닿았다. 역에는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로 득실거렸다. 언제나 그렇듯 무심하게 사람들과 함께 걷기도 하고, 스쳐 지나기도 했다. 역 플랫폼엔 사람들이 질서 있게 줄 서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플랫폼 중앙에 있는 나무 벤치에 앉아 휴대전화를 뚫어지게 보기도 했다. 나는 가장 플랫폼 가장 끝으로 걸음을 옮겼다. 고개를 들어 양철 지붕 너머 하늘을 보았다. 여름 하늘은 푸르렇고 무던하게 높았다. 뽀얀 구름은 한껏 여유 부리며 흐르고 있었다. 나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 이제 곧 잠깐 아침은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무더운 진정한 여름이 세상을 지긋이 덮을 것이리라.
눈앞에는 검은 면에 추상적인 도형이 일렁거리고 있다. 빛나는 도형을 지나 깊이감을 잃어버린 평면적인 어둠을 보고 있으니, 은은하게 수평선이 나타났다. 검은 해수면···· 나는 멈춰버린 바다의 표면에 내리는 굵은 비를 생각했다. 일렁임이 굳어버린 바다 위에 한 없이 내리쳤다. 아주 고요하게. 아무도 모르게 말이다.
『" 마음이라는 건 빗방울과는 달라. 그건 하늘에서 떨어는 것도 아니고, 다른 것과 구별할 수 없는 것도 아니야. 만약 당신이 나를 믿을 수 있다면, 나를 믿어 줘. 나는 반드시 찾아낼 거야. 이곳에는 모든 것이 있고, 또 아무것도 없어. 그리고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꼭 찾아낼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