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펠리치아노가 들려주는 케사라의 맛

Jose Feliciano가 들려주는 Che Sara

by 루나


셋째 주 토요일, 단지 내 도서관 봉사의 날이다. 이 날이 주는 평안함을 사랑한다. 옷을 입고 있는데 거실에 틀어놓은 TV에서 노래가 나온다. “케 사라, 케 사라, 케 사라... ” 가사의 뜻은 모르겠지만, 음률과 가수의 목소리가 심장 근처를 뜨겁게 덥힌다. 어디선가 들어본 음률이 오늘따라 파고든다...


도서관에 도착하여 유튜브를 검색했다. 호세 펠리치아노의 ‘케사라’다. 1971년 산레모 가요제 2위 곡 이라 하니, 참으로 오래된 노래다. ‘케사라’는 ‘무엇이든 되겠지’라는 뜻이란다. 그 말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라 들린다는 어떤 이의 노곤함에 위로를 보낸다. 노래는 ‘내 인생의 맛은 무얼까?’라는 물음을 가져왔다.


잔잔한 슬픔 세 스푼

알 수 없는 그리움 한 스푼

진정한 미안함 한 스푼

아련하게 묵직한 쓴맛 뒤의 단맛이다.


인생을 긍정적으로 보는 갈망 한 스푼

매일 새로 태어나는 것에 대한 기쁨 한 스푼

엔트로피 법칙이 가져오는, 결국은 무질서도가 극대화 될 수밖에 없는 생명에 대한 허무함 한 스푼

끝내는 꿈같고, 환상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다는 금강경 사구게의 깨달음 두 스푼


이 모든 것을 섞으니 마음이 우주로 뻗어가는 따뜻한 광활함의 맛이 난다. 여기에 모카골드 커피 한 잔을 곁들인다. 참으로 어울린다...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일체의 함이 있는 법(현상계의 모든 생멸하는 것)은

夢꿈 같고, 幻환상같고, 泡물거품 같고, 影그림자와 같다.

如 같을 여 夢 꿈 몽 幻 헛보일 환 泡 거품 포 影 그림자 영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露이슬같고 또한 電번개와 같다.

應마땅히 如是이와같이 觀관하여야 한다.


https://youtu.be/kc6KCEY4iHU?si=QtbD4fpnM2n8Te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