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나라, 몰타의 이야기
몰타라는 국가를 들어보았는가? 우연한 기회에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몰타에 이민 가서 살고 싶어!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몰타? 나라 이름인가? 도시 이름인가? 그 친구는 날씨 좋고, 여유롭고, 낮은 세금에, 모두가 행복한 국가라고 표현하면서, 본인의 온 가족 구성원들에게 농담 반 진담 반 몰타에 이민 가서 다 같이 살자는 제안도 했었다고 했다.
궁금해졌다. 그곳은 어디이길래. 그리고, 어떤 국가이길래 한국인 온 가족이 함께 이민 가서 살고 싶은 곳일까. 국가와 상관없이 그 어딘가 이 넓은 지구 어딘가에서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며 살아보고 싶은 꿈이 있는 나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코로나 이슈에도 불구하고 일이 있어서 방문했던 아이파크몰 내부의 영풍문고. 나도 모르게 여행 쪽 코너를 둘러보게 되었고 이 책을 만났다.
85년생 작가님은 현실 속에서 취업, 결혼 등의 숨이 막히는 문턱에서 '자유'를 간절히 원했다. 이 넓은 세상에서 본인 스스로를,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길 꿈꿨다. 우연히 알게 된 몰타라는 국가에서 전 세계 친구들과 함께 살며, 순간을 즐기며, 본능을 따르고, 삶을 만들어가는 스토리를 적었다. 마치 그녀의 일기를 아주 조금만 public 용으로 바꾼 듯 쉽게 읽혔다.
몰타에 언젠가 가보고 싶다. 전 세계에 가보고 싶은 곳, 경험하고 싶은 곳은 너무나 많다.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사는 것 또한 엄청난 행복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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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7
아무도 모르는 누군가의 몰타
정수지
책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