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디앤디파트먼트에서 배운다]

사람들이 모여드는 전하는 가게 만드는 법

by 밋앤그릿

브랜드란 무엇인가?

내가 매일 먹고, 입고, 사용하고 있는 제품 그리고 서비스들을 둘러쌓고 있는 철학 그 무언가. 내가 나의 소중한 시간과 관심의 양을 소비하는 그 것을 둘러쌓고 있는 무형의 정의내리기 어려운 무언가. 그것들을 소비하는 나의 모습은 마치 '실용적인 사용성' 부분을 제외하고, 그 브랜드가 만들어내고 있는 풍기는 그 전반을 입고 있다고도 보여지는데.


당신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무엇입니까 라고 이야기를 던졌을 때, 취향이 분명하고, 평소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에 돈과, 시간, 관심을 많이 투자하는 사람들은 이것, 저것 이에요 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패스트패션, 엄청나게 빠르게 새롭고 실용적인 제품/서비스가 나오고 있는 요즘, 브랜드에 대한 인지는 약하고 실용적인 면만을 주목해서 소비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나는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사람인 것 같은데. 물론 아이폰, 맥북에 대한 신뢰가 높아 갤럭시나, 삼성 노트북을 쳐다볼 생각이 별로 없으며, 맛에 대한 타협은 안하기에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식당은 1시간을 기다려서도 먹고자 하며, 일반적인 실용성을 위한 문구, 옷 등은 SPA 브랜드를 사용하지만, 고가의 의미있는 그 무언가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내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딱 딱 있기도 한 그런 소비자다.


나가오카 겐메이 아저씨는. 롱라이프 디자인. 지속 가능한 디자인. 오래 두어도, 그 가치가 바래지지 않는, 오히려 그 가치가 배가 되는 디자인 제품들을 이야기 한다. 그런 비전을 가지고, 이 세상을 조금 더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 의식을 가지고 디앤디파트먼트를 운영 그리고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태원 한강진역 근처에 위치한 디앤디파트먼트에 다녀왔다. 처음 들어갔을 때, 오! 새롭다! 그리고 상품 구성과 DP 가 기존의 그것들과 다르고, 바로 구매하고 싶단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고, 글귀 하나 더 읽어보고 싶고, 제품 하나 하나 만져보고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공간이었다. 아직은 그 제품들을 구매해서 나가오카 겐메이의 롱라이프디자인을 실현하고자 하는 생각까지 들게하는 제품은 못 만났지만, 조만간 한 번 더 방문해서 이 책 완독 기념 상징적 물품 구입을 1개 하고 싶다.


아주 빠르게 바뀌어 가는 요즘.


의식이 높은 손님과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공감이 많이 되었다. 단순히 A라는 기능을 가진 제품을, A 기능이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한 가격에 쥐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A를 만들기 위한 철학과 배경, 그리고 얼마나 많은 정성과 마음을 다해 A를 만들었는지가, A가 필요로 하는 사람의 니즈와 진정성있게 결합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그럴 때 나올 수 있는 행복함, 만족감, 뿌듯함, 소중함 등의 가치는 재화로 표현하기 어려운 충만함일 것이다. 그리고, 그 것이 만들어졌을 때 나올 수 있는 브랜드 로열티, 혹은 재구매, 혹은 레퍼럴 효과는 매우 높을 것이라고 한다.


나는 과연 어떻게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나. 고객들에게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의도에 맞게, 그리고 그 진정성있는 우리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게 만들어가고 있는가? 이 분들이 이 제품과 서비스, 공간을 사용해보고, 이 브랜드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가지게 될까?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게될 수도 있을 그런 요즘 상황에서 참 재미있게,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


20200428

디앤디파트먼트에서 배운다, 사람들이 모여드는 전하는 가게 만드는 법

나가오카 겐메이

에피그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