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배달의 민족, 스페이스오디티, 에어비앤비, 트레바리 마케터들

by 밋앤그릿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대한민국에서 핫한 4개의 기업의 마케터들이, 본인이 생각하는 브랜딩, 본인들이 생각하는 마케팅, 그리고 이를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해왔는지. 기업의 스토리를 떠나 본인들은 어떻게 브랜딩, 마케터로 성장하게 되었는지를 적은 책이다.


우선 다 읽고 나서 먼저 들었던 생각은.... 사실 4가지 사람들의 이야기가 섞여 있어서 누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보다는, "브랜드 마케터" 들의 이야기가 종합적으로 기억이 되긴 한다. 한 번 더 읽는다면 각 회사의 이야기별로 나눠서 읽어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은, 각자들이 "개인의 취향" "고객의 특징" 들을 찾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노력, 습관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P&G 하면 마케팅 사관학교 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더 이상 이제는 P&G 를 그런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없다. 세상이 너무나 빨리 바뀌고 변하여, 고객들이 "선택"을 하는 데 있어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아예 다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들도 전통적인 방식의 마케팅을 떠나, 각자의 다양한 취향 파악하기 노력들을 하고 있더라.


일을 잘하는 마케터들은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 능력을 키우며, 드라마를 보고, 그리고 그들 나름대로의 해석, 분석을 통해 사람들, 잠재 고객들을 분석한다. 그들의 선택이 어떤 영향을 받아 나오는지를 고민하고 설계한다. 과거 1등 매체였던 텔레비전을 떠나, 유튜브, 콘텐츠 광고, 배너 광고, 포털 광고, 그리고 오프라인 공간에서 오는 브랜딩까지 모든 것을 고려한다. 그리고, 과거에 일정하게 정해진 best practice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일부 존재했더라도 1-2년이면 바뀌어버리는 세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빠르게 스스로를 트렌디하게 유지하려 노력한다.


브랜드 마케팅하면 많이들 고민한다. 과연 측정이 불가능한, 그러나 사람들의 감성을 터치하며, 기억될 수 있는 그 무언가의 영역인가, 아니면 또 하나의 커다란 축인 퍼포먼스 마케팅, 그것이 더 중요한 것인가. 사실 두 가지 모두 꼭 해야만 하는 영역이지만 이 두 가지를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하나는 "고객의 인지 & 공감"을 살 수 있는가, 또 하나는 그 고객으로 하여금 회원 가입, 페이지 뷰, 장바구니 담기, 구매, 재구매까지 연결되는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 이에 대한 고민은 모든 브랜드 마케터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하는 고민일 듯.


나는 브랜드 마케터가 아니다. 그러나, 브랜딩, 마케팅을 매일 고민하기도 한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우리 조직을 운영하면서, 작은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매일매일 그 관점으로 고민한다. 여전히 답은 모르겠다. 그러나, 매일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한 번 더 고민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나가고 있다고는 자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독서를 통해, 그리고 다양한 브랜딩과 마케팅을 고민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해당 업종, 해당 제품, 해당 서비스, 타깃 고객군에 최적화된 브랜딩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나가고 싶다. 이 방법은 정답이 없고, 어떤 사업이냐에 따라 다 다르니깐! 흥미로운 네 사람들의 스토리를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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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3

브랜드마케터들의 이야기

배달의 민족 이승희, 스페이스오디티 정혜윤, 에어비앤비 손하빈, 트레바리 이육헌

book by PUB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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