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MB 12] 문제가 문제 되지 않을 때까지, 콴다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누구나 좋아하는 과목, 싫어하는 과목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특히 수학에 젬병이었다. 응용을 힘들어하는 학생이었다고나 해야 할까? 수포자였지만 그래도 포기하진 않아서(?) 대학에 들어올 정도의 성적을 받았다.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땐 나는 선생님들보다 반에 있는 반 1등 혹은 전교에서 높은 등수를 받는 친구들에게 냅다 물어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들 보살이다. 다시 한번 고마워) 아무래도 학생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준다는 게 이해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문제적 과목인 수학 과외도 받아보았다. 하지만 수학을 학습하려는 나의 의지는 전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고 시간을 어영부영 보냈었다. 새삼 아깝네. 당시엔 카톡도 없었고 (당연함 피처폰 시대였음) 모르는 문제가 생겨도 다음 수업 때까지 가지고 있다가 해결을 미루게 되었다. 그러다가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또 너무 민망하면 혼자서 끙끙대다가 텅 빈 채로 과외시간을 기다렸다.
요새 중, 고등학생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 같다. '숙제 못 풀겠는데?' '이거 어떻게 하지?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나' 이런 학생들을 지켜본 과외 선생님이 만들게 된 프로덕트가 바로 '콴다'이다. 평소 교육시장에 관심이 많은 터라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보기도 하고, 주변에 추천해주기도 하였다. 그러다 라떼는 없었던 문제풀이 서비스를 알게 되고,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결정했다. 남은 8주 동안 위클리 프로젝트로 콴다에 대해 알아보자.
교육시장이 가지고 있던 가장 큰 문제는 정보의 불균형이었다. 훌륭한 학원/선생님들은 수도권 그리고 특정지역에 머물러 있었고, 온라인 학습 환경은 접근 용이성과 쌍방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제약적이었다. 학생들의 원활한 공부를 위하여 콴다는 탄생하게 되었다.
콴다는 정보의 불균형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공부에 필요한 디바이스를 대여/제공하며 온라인 학습 환경을 용이하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해서 모르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문제를 찍어서 올리면 5초 내 해당 문제 풀이와 함께 관련 유형 문제, 개념 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선생님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콴다의 타깃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생이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고객의 퍼소나와 고객 여정 지도를 알아보자.
-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돼 있는 연관 풀이 방식과 답안들 & 1:1로 답변해주는 질문과 답안들
- 뛰어난 인적 자원
- 사진을 독해해 문제 풀이를 해주는 데는 광학 문자인식(OCR)이란 AI 기술. 사진에 있는 문자 등을 디지털화된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 문제를 풀어 텍스트로 추출하기 위한 자연어 처리(NLP) 기술
- 부분 유료화 정책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문제풀이를 보고도 이해가 안 될 경우, 빠른 답변과 맞춤형 질문을 할 경우,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1:1로 문제를 질문할 때마다 코인을 지불하게 되는데 이에 따른 수수료를 얻고 있다.
a. 시장 현황 (시장 규모, 시장 성장률, 기업의 시장 점유율, 업계 동향, 전망)
-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교육으로 인해 전 세계의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2020년 약 250조 원에서 2025년 약 450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을 보이고 있다. 연평균 16.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b. 경쟁사 (유사 서비스, 대체 가능한 서비스)
- 학교, 학원, 대면 과외서비스, 인터넷 강의, 네이버 지식인 등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모든 서비스이다.
c. 포지셔닝
- 공부할 때 문제를 해결해주는 학습 페이스메이커
d. 기업의 차별화 요소
- 사진을 독해해 문제 풀이를 해주는 데는 광학 문자인식(OCR)이란 AI 기술
- 문제를 풀어 텍스트로 추출하기 위한 자연어 처리(NLP) 기술
[인사 및 인터뷰 목적 설명]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인터뷰는 인공지능 공부 앱인 '콴다'에 대한 사용경험 및 의견을 질문드리고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본 조사 목적 외에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며, 답변해주신 내용은 익명성이 보장됩니다. 인터뷰 소요시간은 약 30분입니다. 편안하게 답변 부탁드립니다 :)
[기본 인적사항]
1. 성별/나이(학년)/거주 지역(도시)이 어떻게 되시나요?
1-1. 학습하며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과목이 무엇인가요?
[상황 확인]
3. 콴다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4. 콴다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5. 콴다를 사용한 지 얼마나 되었나요?
6. 콴다를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어떤 상황에서 - 과목, 장소, 몇 시, 빈도 등)
7. 콴다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가장 유용한 기능은 어떤 것인가요?
8. 콴다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멤버십/코인/커뮤니티]
9. 콴다의 코인을 충천하거나 콴다 프리미엄이라는 멤버십을 이용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9-1.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만족도/불편한 점/개선방향]
10. 콴다를 사용하며 어떤 부분이 가장 불편하셨나요?
11. 콴다를 사용하면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12. 학습과 관련하여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는 어떤 것들을 시도해 보셨나요?
13. 친구에게 콴다를 추천해주고 싶으신가요?
13-1. 그 이유는? (1-10 사이의 점수로 매겨본다면? 1 추천하고 싶지 않다, 10 정말 추천하고 싶다)
a. 좋은 UX
- 1:1 선생님께 질문하기 사용 시 친절한 설명으로 이해를 도와준 점
- 모르는 문제를 촬영해서 검색하면 답/해설이 나오는 매끄러운 사용자 Flow
- 멤버십 구매, 코인 구매 시 가격 비교가 용이한 화면 설계
b. 아쉬운 UX
- 1:1 선생님께 질문하기 사용 시 낮은 매칭률
- 수학, 영어 외 과목에 부족한 답/해설 데이터
- 문제를 촬영해서 나오는 해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음
- 문제 풀이 보는데 광고가 나와서 집중에 방해가 됨
인터뷰를 현재 콴다를 사용하고 있는 중고생 2명, 과거에 사용하고 현재는 대학생이 된 1명에게 진행해보았다.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나왔던 부분이 1:1 선생님 질문의 낮은 매칭률, 그리고 문제를 검색했을 때 답이 없는 경우가 있었다는 부분이었다. 콴다의 경쟁력은 보유하고 있는 문제의 DB 수, 그리고 1:1 선생님이라는 인적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가장 먼저 보유하고 있는 문제의 DB 수를 늘리고, 선생님의 수를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현재의 콴다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정의해보자면 콴다에는 사용자들이 '모르는 문제를 검색'했을 때 '콴다에서도 답을 찾지 못하는 순간'이 가장 큰 사용자의 가장 큰 pain point라고 할 수 있다.
위클리 첫 번째 과제를 드디어 완성했다. 개인적으로 인터뷰이를 구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주변에 학생이 없어지는 시기라.. 특히 중/고등학생? 없다. 사촌 동생들도 모두 대학생이 되어서 겨우겨우 구했다. 사용자가 많은 SNS에서 인터뷰이를 구하는데 내가 수상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굉장히 걱정했다. 하지만, 공부하면서 콴다에 대해 더욱 빠지게 되었다. 왜 라떼는 없었냐... 있었다면 내 등급이 하나는 바뀌지 않았을까? 콴다 어플을 뒤적거리다가 오랜만에 쎈을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저 제정신인가요..?
#코드스테이츠 #PM부트캠프
[참고자료]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607206632324656&mediaCodeNo=257&OutLnkChk=Y
https://www.hangyo.com/news/article.html?no=95959
https://www.yna.co.kr/view/AKR20220427168900017?input=1195m
http://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1334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0303/112139998/1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061811292666206
http://www.insigh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797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1111631641
https://www.venturesquare.net/838086
https://platum.kr/archives/175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