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싶어요

더 많이 많이

by 리나


"

사랑받고 싶어요

더 많이 많이

I love you 루즈한 그 말도 너에게는

평생 듣고 싶어 자꾸 듣고 싶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 언제까지

"


선우정아의 <구애>에 나온 가사의 일부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 나온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지금 상황에서는 또 그게 아닌 것 같다.




면접에서 '본인은 어떨 때 가장 즐거우세요?' 라는 질문을 받았다.

(사실 꽤 많은 곳에서 물어보던데 혹시 약간 면접질문 Top 10 이런게 도는게 아닐까?)

취미를 하는 게 가장 즐겁다고 답변해 본 적 있었는데,

내 회피를 간파당하고, '회사'에서 어떨 때 제일 뿌듯하신지라는 질문으로 돌아왔다.


나는 '인정' 받았을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덧붙여 "사실 이게 가장 위험한 방식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고있다. 인정은 결국 남에게서 오는 주관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항상 있을 수 만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나를 인정하는 모습을 가져보려고 하고 있다" 라고 잘 버무려 대답했다.



근데 내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게 어디 쉬운일인가?

근데 또 내가 날 인정해주지 않으면 남에게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위험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는걸?

근데 또 그걸 잘 하고 있으면 성인군자게? 싶기도 하다.




나는 그래서 오늘도 구애를 하는 것이다..

인정받고 싶어요 더 많이 많이...



작가의 이전글인사팀의 고객은 지원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