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이어리 대표 메건 Jan 14. 2024

창업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직접 그려보는 사업의 결과

브런치에 첫 을 시작인 WHY로 열었고 그다음 글은 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2024년을 맞이해 올리려 했으나 그 사이에도 생각이 자꾸만 바뀌어 쉽게 글을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

시작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절대 변하지 않는데 끝은 짧은 기간 내에도 계속 변한다는 게 재밌습니다ㅋㅋ

어쩌면 지금의 생각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달라질 수 있겠지만, 가장 마음에 들어서 드디어 수정을 마치고 올립니다.



올해는 1년 꽉 채워서 창업 하나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생을 사업에 집중하며 보내게 될 것 같다고 감히 예상해 봅니다.

쓸데없는 일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언제나 성공을 향해 달려가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바라는 성공이 어떤 모습일지 머릿속에 분명한 그림을 그려두겠습니다.

제 사업이 성공한다면, 그것도 대성공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시기는 대략 9년 뒤인 2032년으로 정했습니다.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때인 것 같아서요!





동료

상대에게 힘이 되어주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업의 동반자를 하루빨리 만나길 소망하는 요즘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동료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실현하려는 가치는, 척하면 척 정확히 일치하면서도 

각자만의 특출 난 부분은 달라서 완벽히 상호 보완되는 

그런 코파운더와 함께일 것입니다. (지금 내가 기다리고 있어,, 빨리 와줘..!)


서로를 온전히 믿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는 

제가 좋아하고 또 존경하는 직원분들과도 함께일 것입니다!

몇 분이나 계실지는 솔직히 상상이 어렵네요. 무조건 많다고 좋은 건 아니니까요.

차차 확장하려는 사업의 부서, 필요한 직무까지 고려했을 때 약 500명은 계셔야 할 것 같아서 

우선은 500명의 동료분들과 함께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유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유저분들께서 저희 프로덕트를 사랑해 주시면 정말 좋겠어요~~

저희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더욱이 그 길을 나란히 걸어간다면 그 이상 바랄 게 없겠습니다.

회사의 가치에 공감하고 따르는 지지자분들의 전폭적인 성원!!

같은 꿈과 마음을 가진 분들을 많이 많이 만나서 오순도순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이 그려집니다ㅎㅎㅎ



프로덕트

다이어리 하면 당연히 이거지 할 정도로 믿고 쓰는 의심의 여지없는 최고의 기능을 제공할 거예요.

다이어리 앱 다음으로는 AI를 활용한 두 가지 프로덕트를 구상 중에 있습니다.

하나만 집중해도 성공할까 말까라서 당장은 다이어리 앱에만 온 신경을 쏟고 있지만

9년 뒤라면 나머지 두 개의 프로덕트도 세상에 나왔겠네요!

그 프로덕트들도 모두 꿈과 사랑에 관련되어 있습니다ㅎㅎ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어서 "덕분에 행복하다. 삶에 도움이 된다."는 

유저분들의 칭찬과 격려가 물밀듯이 들어오는 상상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조직 문화

전사적 회식은 점심에 비싸고 맛있는 곳 갈 거고요.

매년 12월 31일 낮에는 1년 간 고생 했다며 연말 파티를 엽니다.

원래는 창립기념일 파티였는데 2023년 12월 31일 사업자등록을 안 해서 연말 파티로ㅋㅋㅠ


규칙 없음은 자칫 잘못하면 체계 없음이 될 수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에 기반하여

모든 구성원이 안정감을 느끼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처음 만남이 시작되는 지원 단계부터 선발 과정, 입사 후 적응을 돕는 온보딩, 근무, 아쉬운 이별까지..

주먹구구식이 아닌 철저히 정립된 방식에 맞춰 진행됩니다. 

사실 이 모든 부분은 9년 뒤가 아닌 첫 번째 직원을 맞는 순간 준비가 완료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복리 후생을 제공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9년 전에 미리 말해버리면 도대체 언제 도입하려나 기다리실 수 있으니 말을 아끼겠습니다ㅋㅋㅋ



수치

연 매출 1조 원

브랜드 지지자 천만 명





혹시 눈치채셨나요?

그 어디에도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을요!

앞서 말씀드렸던 자꾸만 바뀌었다는 생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게 바로 투자였습니다.

투자를 받을 것인가, 받지 않을 것인가..

투자를 받기 위해 IR 피칭을 적극적으로 할 것인가, 그럴 시간에 내실에 집중할 것인가..


스타트업의 핵심은 빠른 성장이고, 모든 스타트업은 유니콘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한 초기투자사 VC분의 말씀은 정말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비전을 이룰 사업이 하고 싶기 때문에

더 이상 스타트업이라는 단어 자체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성장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잖아요ㅎㅎ

빠른 성장이나 기업 가치 1조에 기준을 두고 달려가지 않겠습니다.

그런 것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고 더 중요한 것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오직 회사에 대한 내용만 적었는데요,

저라는 한 사람에게도 어마어마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저 개인의 결과를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나는 왜 이러고 있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