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종인입니다. 저의 두 번째 책인 <디지털 노마드 가이드북>이 지난 2월 1일 밀리 오리지널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여기 브런치에서 위클리 매거진으로 연재된 바 있는 <디지털 노마드 가이드북>은 지난 2016년 브런치북 프로젝트 세 번째 시즌에서 대상을 받아 출간했던 첫 책 축구하자! : 무리뉴 덕후, 사회인 축구 감독 되다 이후 5년 만의 신간으로,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라는 매력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지속하고 싶은 제 바람이 담긴 지침서입니다.
#출간 배경
디지털 노마드 가이드북의 시작은 축구하자 출간과 맞닿아 있습니다. 첫 책 출간 이후 꽤 고양된 저는 바로 다음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했고, 축구하자 때와 마찬가지로 제 삶의 한 영역에서 힌트를 얻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로 오래오래 살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서요.
책을 처음 쓸 당시 라이프 스타일로써의 디지털 노마드는 개발자나 유명 작가, 인기 유튜버와 같은 소수의 전유물로 치부되었고 새롭게 이 라이프 스타일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나 지침도 부족했습니다. 라이프 스타일로써 디지털 노마드가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안타깝게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팬데믹 시대에서는 원격 근무나, 재택 근무, 워케이션, 원격 협업 등이 더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출간 과정
사실 디지털 노마드 가이드북은 두 번이나 출판사와의 계약이 백지화된 원고였습니다. 그때 제 마음은 거의 다 되었다 싶었을 때 낚시 바늘을 끊고 달아나 버린 물고기를 바라보는 낚시꾼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언젠가는 이 아이디어가 세상의 빛을 볼 것이라 믿었습니다.
독립출판이나 자비출판을 고민하던 지난 2021년, 브런치의 작가 지원 프로젝트인 밀리의 서재X브런치,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는 제 하드디스크에 잠자고 있었던 디지털 노마드 가이드북 원고를 다시 세상에 나오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시 <축구하자>의 두 번째 시리즈인 축덕, 국가대표 되다를 출품했습니다.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 전자책 담당자님께서 연락을 주신 것은 제 원고가 밀리의 서재X브런치,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에서 탈락했다는 결과를 받은 이후의 일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전달된 메일에는 <축덕, 국가대표 되다>가 아닌 <디지털 노마드 가이드북>으로 밀리 오리지널 전자책 출간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출간 후기
그동안 <디지털 노마드 가이드북>이 출간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가이드북이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처음 원고를 쓰기 시작했던 2017년의 저는 본격적이고 제대로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본 적 없이 서울에서 동네 카페를 전전하던 프리랜서였거든요. 하지만 서울을 떠나 낯선 섬 완도에 정박한 이후에는 비로소 디지털 노마드라 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국내외 여러 클라이언트들과 원격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세계 각국에 떨어져 있는 팀원들과 온라인으로 협업을 , 그리고 스스로 디지털 노마드 성격을 가진 일을 만들기도. <디지털 노마드 가이드북>의 페이지를 채우기에 부족함 없는 경험치가 쌓이고, 어느 정도 노하우도 생기니 정식 출간이라는 가슴 벅찬 기회가 찾아 온 것은 아닐까. 지금의 저는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고도요.
#디지털 노마드 가이드북
전자책 <디지털 노마드 가이드북>은 밀리의 서재에서 독점적으로 제공합니다.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 오래오래 이 가슴 뛰는 라이프 스타일을 지속하고 싶은 저의 이야기, 그리고 함께 온라인으로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팀원들과 베이스캠프 이야기까지.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채워 두었으니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