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2019년 4월 22일

by 제인

맥주를 마시지 않으면 안 되는 미칠 듯 황홀한 노을이 빛나고 있는 6시였다. 서촌에서 피자에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피자를 먹다가 같은 골몰에 있는,

대기가 길기로 유명한 술집인 안주 마을이 생각났다. 대기에 올려나 보자고 이름을 등록한 뒤 피자에 집중하고 있으니 시간이 꽤 흘렀나 보다. 연락이 왔다. 한 2년 만의 안주 마을인 것 같다. 참소라무침에 대선을 시켜서 밥까지 비벼먹었다. 장사가 잘 되는 집은 한 가지씩의 이유는 꼭 있는 것 같다. 안주 마을 같은 경우는 참 평범한데, 그 평범함이 매력이 되는 곳이다. 싱싱한 재료를 쓰는 것도 하나의 이유인 것 같다. 이 곳이 아니더라도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은 옆집도 있는데 사람들이 이 곳을 고집하는 이유은 분명하다. 한 병만 마시자더니 결국 두 병을 마시고는 신나서 볼링을 치러갔다. 다음날 일어나 허벅지 뒤쪽이 왜 이렇게 아픈가 했더니, 볼링을 너무 열심히 쳐서였다. 왜 술은 술을, 안주는 안주는 부르는 것일까. 친구라서 그럴까. 동네로 돌아와 마지막 4차는 기계우동이다. 기분이 좋으니 이제 그만 집에 갈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