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2일
누군가의 불만이 나에게 와 꽂혔다. 살면서, 그리고 일이라는 것을 하는 동안 딱히 혼을 난 적도, 누군가가 나에게 불만을 갖도록 여지를 준 적도 없었다. 그만큼 철저했고 열심히는 아니어도 뒷소리는 듣지 않을 만큼은 했다. 그런데 갑자기 소심한 사람 한 명이 내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졌다. 자신이 하는 만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심지어 우리는 같은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한다. 그런데 나의 일을 어떻게 무엇을 기준으로 자신이 평가한다는 말인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화살이 나에게 와 꽂혔다. 당황하고 어이가 없었다. 사적으론 엮일 일이 없는 사람과 공적 영역에서 묶여버리는 일만큼 힘든 일은 없다. 어느 포인트에서 본인이 힘듬을 느꼈는지에 대해 들어주었다.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고 정작 타깃은 내가 아닌 다른 곳에 향해있었다. 이렇게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의 불만을 듣고 불평을 하는 일도 참 시간과 에너지가 아깝다. 앞에선 내가 제일 편하다고 해놓고 180도 뒤바뀌는 사람이었음이 놀랍다. 이럴 때는 내가 사람에게 큰 정을 주지 않고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 타입인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