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1일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은 바로 술을 거하게 마신 다음 날을 정의하는 말일 것이다. 딱히 숙취로 괴로운 것은 아니었는데 해장용 햄버거를 사들고 집에 들어가니 마치 무중력 상태의 공기에 붕 떠있는 느낌이 드는 몸 상태였다. 햄버거를 먹어치우고는 침대에 누워버렸다. 잠이 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누워서 아무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아무것도 안 하는 날, 정말 주말, 정말 쉬는 날,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