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른일기

브라보, 서른 한지은

2019년 1월 1일

by 제인

‪새해라고 목표와 계획은 거창하지 않기로 했다. 이뤄내지 못하면 그 해는 실패한 해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를 열심히 살고 그런 나를 기록하기로 했다. 올해는 하나의 목표만 보고 달리다가 힘들면 걷고 걷다가 힘들면 기어가고 기다 지치면 잠시 앉기도 할 것이다. ‬

‪앉는다고 해서 내가 나를 비난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다. 지금보다 더 나를 사랑하고, 내가 하려는 모든 일을 내가 이해해줄 것이다. 누구의 이해도 바라지 않지만, 사람을 곁에 둘 것이고 그들에게 내 최선을 다해보려한다. ‬

‪나의 스물 아홉에게, 모든 것이 힘들다고 여겨버린 2018년에게 미안하다. 내 돌아오지 않을 이십대에게, 고맙다. 돌아보니 참 행복했다. 서른이 된, 오늘 1월1일.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다. 무엇인가 새로 시작된 기분이다. 아니, 다시 작아지고 어려진 나로 돌아와버렸다. 인생은 성장이고 그 길을 걷는 우리는 늘 성장통을 겪어야한다. 크기가 크지 않아도, 눈에 띄지 않아도 나는 조금씩 성장해내려한다. 그리고 조금씩만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한다. 브라보. 서른, 한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