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3일
내 기억으론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10년 전에 생긴 샤브샤브 뷔페가 있다. 10년이 지났는데도 이 식당은 여전히 성업 중이다.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상권에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 후로부터는 이상하게 뷔페라는 것에 거부감이 느껴졌다. 누군가는 "같은 돈으로 더 다양하고 많은 음식을 제한 없이 먹으면 좋잖아"라고 말하지만 나는 정 반대 주의다. "같은 돈이라면 더 맛있고 질 좋은 음식 하나에 투자하고 싶다"라는 마음이다. 그런 내가 오랜만에 샤브샤브 뷔페를 찾았다. 10년 만에 오는 곳이라 기분이 들떴다. 마치 어린 시절의 싸구려 불량식품으로 가득하던 문방구에 들른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먹는 불량식품은 여전히 자극적이었고 맛있었다. 건강하게 먹는 요즘 세대에 짜고 맵고 달고 뜨거운 자극 사형제가 힘을 합친 이 곳은 가히 천국이었다. 어린 시절의 내가 떠오르는 그런 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