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일
거의 1년을 매주 봐왔던 사람들과의 마지막 날. 예상했던 것보다 아쉽지 않고,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았다. 안 어색했다. 정말 생각보다. 기나길었던 방황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느낌이었을까. 물론 아직은 만족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변화한 일상을 내게 주고 싶었다. 상황과 목표가 변한 만큼 그에 상응하게 나의 루틴도 변화해야 함을 자각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명확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단순하게 '지금의 반복된 일상'이 주는 타격감을 완화시켜야만 했다. 내가 나지만, 나란 사람을 만족시키기란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