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0일
이상하게 하늘이 맑고 세상이 푸르다 했다. 애들 왔잖아! 투어 끝내고 그들이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물리적으로 다시 가까워지자 심적으로도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이래서 조상님들이 장거리 연애는 안된다고 했던 거다.
멀면 멀어지는 건 정말 팩트야. 사랑은 가까워야 한다. 멀어도 마음만은 가깝다는 거 다 생구라야.
칼퇴는 아니지만 6시 40분에 눈치 보지 않고 칼퇴했다. 팀장들이 미팅 가서 퇴근시간이 지나도록 나올 생각을 하지 않으니 인사도 못하고 나왔다. 인사하나 하자고 퇴근을 10~20분 지체할 순 없었다. 그놈의 위계질서, 수직 사회. 나이가 서른이 되니 이런 부분은 좋다. 눈치도 정도껏, 적당히 보는 눈치가 생긴 것. 오늘 한국 온 애들 덕분에 세상이 밝으니까 나도 덩달아 밝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