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2일
수요일은 퇴근을 하고 바로 분당으로 오다 보니까 저녁을 늘 거르게 된다. 아니 사실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 먹고 있다. 이상하게 배가 고프고 지금 안 먹으면 집에 가서 많이 먹을 것 같다는 괜한 걱정 때문에 더 챙겨 먹는다. 학원 바로 앞에 꽤 맛있다고 생각한 김밥집이 있다. 몇 군데에서 저녁을 먹어봤는데 이만한 곳이 없다. 혼밥 하기에도 적절하고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도 친절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계속 먹어보니 김밥이 정말 맛있다. 질지 않고 매끄러운 밥알은 두말할 것 없고, 안에 들어간 야채들이 싱싱하고 오이보다는 무를 넣어서 식감을 살린 게 너무 맘에 든다. 정말 맛있어. 이렇게 잘 만든 김밥은 얼마를 주고 먹어도 아깝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우리는 김밥의 민족이니까. 다음엔 김밥 좋아하는 엄마 사다 줘야지. 우리는 나눔의 민족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