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9일
이상하다. 나의 원픽은 데뷔조에 못 든다는 슬픈 징크스를 쓸 뻔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때, 원픽이었던 정세운이 데뷔 문턱을 못 넘었었다. 이번엔 은상이었다. 방송 내내 데뷔권 등수에 있었던 터라 당연히 데뷔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내가 우리 은상이를 마지막 데뷔 멤버 X 후보 4분할로 보게 될 줄이야. 놀라 자빠질 지경이었다. 그 와중에 멘털이 다 나가버린 은상이 표정이 자꾸 마음이 쓰였다. 저 어린 친구들을 단두대에 올려놓고 하나씩 소금물에 절였다가 말리는 느낌이었다. 인생은 참 잔인하지. 다행히도 은상이가 마지막 멤버로 불렸다. 이번에도 내 원픽이 탈락하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프듀를 보지 않을 생각이었다. 내가 좋아하면 다 떨어지니까. 그래도 너무 다행이야. 격하게 울지도 크게 동요하지도 않던 어린애의 모습에서 어른을 봤다. 그냥 조용히 참다가 눈물 한 방울 흘리던 모습이 애잔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야 주저앉던 모습까지. 너무너무 다행이야. 앞으로도 누나가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