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른일기

영혼의 물방울

2019년 7월 18일

by 제인

논현에 와인 북카페라는 곳이 있다. 매년 전 세계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를 접수하여 평가한 후 순위를 매기는 Restaurants Awards를 시행하고 있는 Wine Spectator. 가장 뛰어난 와인 리스트에 글라스 3개, 그다음으로 뛰어난 와인 리스트에 글라스 2개, 뛰어난 와인 리스트에 글라스 1개를 부여합니다. 와인 리스트에 대한 가중치가 높다는 점이 미슐랭과는 평가 기준이 다르다. 이곳은 2017년에 글라스 2개를 획득하며 'Best of Awards of Excellence'의 타이틀을 획득한 곳이다. 사실 상 받았다는 곳 치고 기대를 뛰어넘게 맛있는 곳을 많이 못 봤는데 와인 북카페는 real one이었다. 요리는 두말할 것 없었고 와인 레스토랑답게 와인 리스트도 훌륭했다. 돈을 써도 아깝지 않은 음식과 술이었다. 이 두 가지의 조화로움을 한 큐에 잡다니. 바질 라비올리, 바깔라, 토마토 라구에 오봉 클리마 피노누아 한 잔을 곁들이니 입 안에서 축제가 벌어졌다. 거기다 어른이 된 우리의 유익한 대화와 분위기가 더해지니 부족한 것 하나 없는 저녁이 되었다. 참 영혼의 물방울 하나에 이렇게까지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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