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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인 Dec 15. 2019

에그사라다

2019년 11월 25일

에그사라다 마니아. 정말 누구보다도 좋아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잘 만들 수 있다. 물론 내 입맛에. 우리 식구들도 인정했다. 가끔 이게 너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사 먹긴 싫어서 모닝빵을 사서 들어와 바로 계란을 삶았다. 잘 삶아지는 동안 씻고 재료를 준비했다. 마요네즈와 머스터드 그리고 약간의 케첩까지 잘 버무려준다. 느끼한 맛을 좋아하면 설탕을 덜 넣으면 되고, 자극적인 맛이 좋다면 설탕의 비율을 높이면 된다. 정작 내가 먹고 싶어서 하다 보면 완성하면 먹기가 싫어진다. 기껏 만들어놓으니 아빠와 동생이 다 먹어버리고 내 입으로는 두 개 정도만 들어갔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니 좋네. 내가 만든 것 중에 반응이 좋은 몇 안 되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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