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른일기

<4.REWIND>

2019년 3월 4일

by 제인

오늘 처음으로 좋은 말을 들었다. 물론 전체가 좋다는 말이 아니다. 싸비가 정말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 이거 하나만으로 일단 하고자 하는 의욕이 또 생긴다. 역시 인간은 칭찬에 약한 동물이었던 것이다. 이거 말고는 다 혹평에 부족하다는 말뿐이었지만 한마디가 날 이렇게 기분 좋게 하는 이유는, 이전에는 어떤 것 하나도 좋다는 소리를 못 들었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감을 못 잡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일단은 구상을 하고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저번 주까지만 해도 답답했는데 지금은 알 것도 같다. 이러다 다음 주 되면 또 모름의 연속이겠지만 다 나아질 거라고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습작해야지. 깨져도 좋은 걸 다시 만들어내면 되니까. 할 얘기도 만나볼 더 좋은 노래도 더더 많을 테니까.

매거진의 이전글제 눈을 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