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재능에 대한 의심에도 불구하고, 계속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게 나를 살리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솔직히 가끔, 아니 한시간에 한번 정도 글을 괜히 올렸나 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내 글이 사람들이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자주 생각한다.
생각과 우려를 하면서 올린다. 올려버린다.
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선은 내가 살고 봐야 한다.
나를 감히 표현하지 못하고 살았던 오랜 세월의 반작용으로, 나는 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행복을 느낀다. 나에 대한 만족을 여기서 느낀다.
간혹, 아주 가끔 누군가가 내 글에 대해 공감하고, 더 가끔 나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기라도 하면,
나는 이제껏의 모든 상처가 꼭 오늘을 위한 것 같다. 한마디로, 나의 상처는 흉터로 남았지만, 그 흉터가 이제는 보기 싫지는 않다는 것이다.
보기 싫지 않으면 됐지 얼마나 예뻐야 하나. 인간의 고마운 큰 특징 중의 하나가 '적응'이다.
예쁜 것도 적응된다. 못생겼던 사람이 예쁜 사람들의 십분의 일만 발끝만큼만 따라가도 사람들은 알아본다.
우리의 단점에 대해 자꾸 왈가왈부 하지 말자.
너무 보기 싫지 않을 정도로만 적당히 조절하자.
장점도 너무 많이 오버해서 드러내지 말자.
우리의 장점은 소중한 것이다.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나의 장점을 발사할 수 있도록 아껴둬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나는, 나를 생각해주는 너를,
나는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
다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