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이 뚱해도 데굴데굴 구르자

by 메가스포어 megaspore

배꼽 잡으며 데굴데굴 구르며 웃고 싶을 땐 우습게 보일지라도 그렇게 웃고,

남들이 다 웃더라도 내가 뚱하게 무표정으로 멍하니 있고 싶을 땐 잠시 그렇게 있고,

그것은 행복이 아니지 라고 많은 사람이 말해도, 나는 이것이 행복이다! 라고 미소 지으며 말할 수 있다면,

우린 이대로도 괜찮다.

우린 그저 그렇게 하고 싶었을 때, 그러면 안된다고 늘 우리를 억압해왔을 뿐이다.

우리가 원하는 게 결코 큰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웃고 싶을 때 웃고, 슬플 때 슬퍼하고 싶었음을.

우리의 행복은 원래가 큰 것이 아니었고,

그 큰 것이 아닌 것도 채워주지 못하고 살았기에 우리의 병이 왔음을.

햇살과 나의 웃음과 나의 눈물과 서로 들어줄 수 있는 너가 있다면 우리는 시간을 초월한 천국을 맛볼 수 있음을.

~해야만 행복할 것이다. 라는 결코 잡히지 않을 행복을 우리는 지금 당장 던져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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